東溪 018.《東溪》 梅堯臣 行到東溪看水時 (행도동계간수시) 동계에 이르러 물을 바라보며 坐臨孤嶼發船遲 (좌임고서발선지) 외로운 섬에 앉아있으니 배는 더디게 나아가네. 野鳧眠岸有閑意 (야부면안유한의) 들오리 자고 있는 언덕은 한가하고, 老樹著花無丑枝 (노수저화무축지) 오래된 나.. 宋詩 100 2018.03.12
汝墳貧女 017.《汝墳貧女》 梅堯臣 汝墳貧家女 (여분빈가녀) 여하 무덤가에 가난한 집 여자가 行哭音淒愴 (행곡음처창) 걸어가며 통곡하는 울음소리 처량하고 슬프다. 自言有老父 (자언유노부) 스스로 말하기를 늙은 아비가 있었는데 孤獨無丁壯 (고독무정장) 남자 아이 하나 없어 고독하였다네. 郡.. 宋詩 100 2018.03.12
宿甘露寺僧舍 016.《宿甘露寺僧舍》 曾公亮 枕中云氣千峰近 (침중운기청봉근) 침상엔 구름기운 뭇 봉우리에 가까운 듯 床底松聲萬壑哀 (상저송성만학애) 침상 밑엔 소나무 소리 수많은 골짝기가 슬픈 듯 要看銀山拍天浪 (요간은산박천랑) 은산 같은 큰 파도가 치는 것을 보려고 開窗放入大江來 (개창방.. 宋詩 100 2018.03.11
落花 015.《落花》 宋祁 墜素翻紅各自傷 (추소번홍각자상) 흰꽃 떨어지고 붉은 꽃 날려 저마다 상처 받는데 靑樓煙雨忍相忘 (청루연우인상망) 청루에 안개비 내리니 서로 잊기 어려워라. 將飛更作回風舞 (장비경작회풍무) 날았다간 또 회오리바람에 춤을 추며 已落猶成半面妝 (이락유성반면장).. 宋詩 100 2018.03.11
無題 014.《無題》 晏殊 油壁香車不再逢 (유벽향거부재봉) 기름칠한 벽에 향기나는 마차 다시 만날 수 없고 峽云無跡任西東 (협운무적임서동) 골짜기 구름 동쪽 서쪽에 맡겨 자취 없다. 梨花院落溶溶月 (이화원락용용월) 이화원 넓고 조용한 물에 달빛 어리고, 柳絮池塘淡淡風 (유서지당담담.. 宋詩 100 2018.03.10
燭 013.《燭》 穆修 一箔珠帘掩映垂 (일박주렴엄영수) 얇은 발과 주렴이 어울려 돋보이고 房櫳輕染麝香枝 (방롱경염사향지) 방안 난간에 가볍게 물든 사향 가지. 佳人盼影橫哀柱 (가인분영횡애주) 가인의 예쁜 그림자 슬픈 기둥에 빗기는데, 狎客分光綴艶詩 (압객분광철염시) 반가운 손님은.. 宋詩 100 2018.03.10
孤山寺瑞上人房寫望 012.《孤山寺瑞上人房寫望》 林逋 底處憑欄思眇然 (저처빙란사요연) 낮은 곳 난간에 기대니 생각이 아득한데 孤山塔后閣西偏 (고산탑후각서편) 고산사 탑 뒤 누각은 서편으로 기울어져 있다. 陰沉畫軸林間寺 (음침화죽임간사) 음침한 두루마리 그림 같은 숲 속의 절은, 零落棋枰葑上田 (.. 宋詩 100 2018.03.10
山中寄招葉秀才 011.《山中寄招葉秀才》 林逋 夜鶴曉猿時復聞 (야학효원시복문) 밤의 학 새벽 원숭이 소리 때때로 다시 들리는데 寥寥長似耿離群 (요요장사경리군) 쓸쓸이 길게 들리는 것은 무리를 떠난 것이 분명하다. 月中未要恨丹桂 (월중미요한단계) 달나라에 붉은 계수나무는 한이 필요하지 않은데 .. 宋詩 100 2018.03.10
山園小梅 010.《山園小梅》 林逋(967-1028) 衆芳搖落獨暄姸 (중방요락독훤연) 많은 꽃 흔들려 떨어졌는데 홀로 화사하여 占盡風情向小園 (점진풍정향소원) 멋있는 자태 다 차지하고 작은 정원에 피어있다. 疏影橫斜水淸淺 (소영횡사수청천) 드문드문 그림자 빗겨있는 물은 맑고 얕은데 .. 宋詩 100 2018.03.10
淚 / 楊億 009.《淚》 楊億 錦字梭停掩夜機 (금자사정엄야기) 비단 짜는 북 멈추고 베틀을 덮은 밤 白頭吟若怨新知 (백두음약원신지) 늙은이 읊는 것이 원망 같음을 새롭게 알았다. 誰聞隴水回腸后 (수문농수회장후) 누가 들었나. 농수의 물 휘돌아 갈라진 후 更聽巴猿拭袂時 (경청파원식몌시) 파협 .. 宋詩 100 201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