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302

200. 自河南經亂,闗内阻飢, 兄弟離散, 各在一處...

200. 自河南經亂,闗内阻飢, 兄弟離散, 各在一處. 因望月有感, 聊書所懷, 寄上浮梁大兄, 于濳七兄, 烏江十五兄兼示符離及下邽弟妹 / 白居易 하남에서 전쟁을 겪은데다가 관내가 흉년이 드는 바람에 형제가 이산하여 각처에 있으니. 달을 바라보고 감회가 있어, 애오라지 소회를 글로 써서 부량 큰형, 우잠의 칠형. 오강 십오형, 부리 및 하규의 형제자매에게 보낸다.   時難年荒世業空 (시난년황세업공) 시절이 어렵고 흉년들어 선조의 유산은 없어지고,弟兄羇旅各西東 (제형기려갖서동) 형제는 유랑하며 동서로 흩어졌네.田園寥落干戈後 (전원요락간과후) 전쟁이 끝난 후 전원은 쓸쓸하고, 骨肉流離道路中 (골육류리도로중) 골육들 길거리에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다.弔影分為千里鴈 (조영분위천리안) 그림자 돌아보니 스스로 천리 기러기 되..

198. 遣悲懷三首 (其二) / 元稹

198. 遣悲懷三首 (其二) / 元稹 슬픈 감회를 풀어내며 2   其二昔日戲言身後意 (석일헌언신후의) 지난날 장난삼아 한 말 죽고 나니 의미가 있는데 今朝皆到眼前来 (금조개도안전래) 오늘 아침 모든 것이 눈앞에 다가오는구려.衣裳巳施行看盡 (의상이시행간진) 옷은 이미 시주하여 보이지 않고 針線猶存未忍開 (침선유존미인개) 바느질한 건 아직 있으나 차마 열지 못한다오. 尚想舊情憐婢僕 (상상구정연비복) 아직도 옛정을 생각하여 노복들 사랑하고也曾因夣送錢財 (야증인몽송전재) 일찍이 꿈에 당신에게 재물을 보내기도 했다오.誠知此恨人人有 (성지차한인인유) 이런 한은 사람마다 있다는 걸 알지만 貧賤夫妻百事哀 (빈천부처백사애) 가난한 부부였기에 백가지 일이 슬프구려.    身後意(신후의):죽은 후의 말과 상관있다. 施(시)..

197. 遣悲懷三首 (其一) / 元稹

197. 遣悲懷三首 (其一) / 元稹 슬픈 감회를 풀어내며 1   其一謝公最小偏憐女 (사공최소편련녀) 사공은 막내딸을 매우 사랑하였으나嫁與黔婁百事乖 (가여검루백사괴) 검루에게 시집와서 모든 게 어그러졌다.顧我無衣捜畫箧 (고아무의수화협) 내가 옷이 없는 걸 보면 그림상자를 뒤졌고泥他沽酒拔金釵 (니타고주발금채) 술 좀 사주오 조르면 금비녀를 뽑았네.野蔬充膳甘嘗藿 (야황충선감상곽) 야채로 반찬을 만들고 콩잎도 달게 먹고落葉添薪仰古槐 (낙엽첨신앙고괴) 낙엽을 땔감에 보태려고 묵은 홰나무에 의지했다.今日俸錢過十萬 (금일봉전과십만) 이제는 봉급이 십만 금이 넘건만 與君營奠復營齋 (여군영전부영재) 그대에게 제사나 지내고 스님 불러 재나 올리네.     三遣悲懷(삼견비회)>는 원진이 부인을 추도하는 三首의 시다...

196. 西塞山懷古 / 劉禹錫

196. 西塞山懷古 / 劉禹錫 서새산 회고   王濬樓船下益州 (왕준루선하익주) 왕준의 전함이 익주에서 내려오자金陵王氣黯然收 (금릉왕기암연수) 금릉의 왕기가 빛을 잃고 사라졌다.千尋鐵鎖沈江底 (천심철쇄침강저) 긴 철쇄는 강 속 깊숙이 잠기고一片降幡出石頭 (일편항번출석두) 한 조각 항복 깃발만이 석두성에 걸렸네.人世幾回傷往事 (인세기회상왕사) 인간사 지난 일에 마음 상하기 몇 번인가 山形依舊枕寒流 (산형의구침한류) 산의 모습은 여전히 장강을 베고 누워 있다.今逢四海為家日 (금봉사해위가일) 지금은 사해가 일가가 되었는데故壘蕭蕭蘆荻秋 (고루소소노적추) 옛 보루는 쓸쓸하고 갈대와 억새에는 가을이 왔네.     이 시는 유우석이 장경4년(824) 기주를 거쳐 화주자사로 전근하면서 서새산을 지날 때 쓴 시다. ..

195. 登栁州城樓寄漳汀封連四州刺史 / 栁宗元

195. 登栁州城樓寄漳汀封連四州刺史 / 栁宗元 유주 성루에 올라 장정봉연 四州 자사에게   城上髙樓接大荒 (성상고루접대황) 성 위의 높은 누각은 광야에 접해있고 海天愁思正茫茫 (해천수사정망망) 바다와 하늘같은 근심은 참으로 아득하다.凉風亂颭芙蓉水 (량풍난점부용수) 광풍은 연꽃 핀 물을 함부로 흔들고宻雨斜侵薜荔墻 (밀우사침벽려장) 폭우는 담쟁이 가득한 성벽을 빗겨 친다.嶺樹重遮千里目 (영수중차천리목) 고갯마루 숲은 천리를 내다 볼 시야를 가리고江流曲似九回腸 (강류곡사구회장) 강은 굽이굽이 흘러 구절양장 같구나.共來百越文身地 (공래백월문신지) 문신하는 미개지인 백월 지방에 함께 내려왔으나猶自音書滯一鄉 (유자음서체일향) 여전히 소식은 자기 고을을 벗어나지 못하는구나.     栁州(유주):지금의 광서에 있다..

194. 晚次鄂州 / 盧綸

194. 晚次鄂州 / 盧綸 날 저물어 악주에 유숙하며   雲開遠見漢陽城 (운개원견한양성) 구름 걷히니 멀리 한양성 보이는데猶是孤帆一日程 (유시고범일일정) 여전히 작은 배로 하루 일정이라네.估客晝眠知浪静 (고객주면지랑정) 상인들이 낮잠 자면 파도가 고요한 것을 알고舟人夜語覺潮生 (주인야어각조생) 사공이 밤에 수군대면 파도가 이는 것을 느끼네.三湘愁鬢逢秋色 (삼상수빈봉추색) 삼상 땅에서 백발 되어 가을을 맞으니 萬里歸心對月明 (만리귀심대월명) 만 리 고향 돌아가고픈 생각으로 밝은 달을 대하네.舊業巳隨征戰盡 (구업이수정전진) 가산은 이미 전쟁으로 없어졌는데更堪江上鼓鼙聲 (갱심강상고비성) 강가에서 나는 북소리도 참고 견뎌야 하네.     次(차):留宿. 유숙하다. 鄂州(악주) :지금의 호북 무한시 武昌. 이..

193. 春思 / 皇甫冉

193. 春思 / 皇甫冉 봄 생각   鶯啼燕語報新年 (앵제연오보신년) 꾀꼬리 울고 제비 지저귀어 새봄을 알리는데馬邑龍堆路幾千 (마읍용퇴로기천) 마읍과 용퇴는 몇 천 리 길이던가?家住層城隣漢苑 (가주층성린한원) 집이 경성에 있어 황궁과 이웃해 있지만心隨明月到胡天 (심수명월도호천) 마음은 밝은 달 따라 오랑캐 하늘에 이르렀네.機中錦字論長恨 (기중금자논장한) 비단 짜서 글자 적어 오랜 한을 여쭸으나 樓上花枝笑獨眠 (루상화지소독면) 누각 위의 꽃가지는 홀로 잠든 것을 비웃네요.為問元戎竇車騎 (위문원융두거기) 원수이신 거기장군 두헌께 물어 볼까 何時反斾勒燕然 (하시반패늑연연) 언제나 연연산에 공 새기고 돌아올는지?     이 시는 봄에 규중의 처자가 원정간 남편을 생각하며 지은 시다. 馬邑(마읍):변성의 이름..

192. 同題仙游觀 / 韓翃

192. 同題仙游觀 / 韓翃 함께 선유관에 쓰다 / 한굉   仙臺初見五城樓 (선대초견오성루) 선대에 올라 처음 오성루를 보니風物凄凄宿雨收 (풍물처처숙우수) 풍물은 스산하고 밤 동안 내리던 비는 그쳤다.山色遥連秦樹晚 (산색요연진수만) 산색은 멀리 진나라 숲으로 이어지는 저녁砧聲近報漢宫秋 (침성근보한궁추) 다듬이 소리는 가까이서 한궁의 가을을 알린다.疎松影落空壇静 (소송영락공단정) 드문드문 솔 그림자 드리워진 빈 제단은 고요하고細草香生小洞幽 (세초향생소동유) 가는 풀 향내 나는 작은 동굴은 그윽하다.何用别尋方外去 (하용별심방외거) 신선들 떠나간 곳을 어찌 따로 찾을 필요 있는가 人間亦自有丹丘 (인간역자유단구) 인간 세상에도 원래부터 신선의 세계가 있는데.     仙游觀(선유관):도사 潘師正(반서정)이 숭산..

191. 寄李儋元錫 / 韋應物

191. 寄李儋元錫 / 韋應物 원석 이담에게 / 위응물   去年花裏逢君别 (거년화리봉군별) 지난해 꽃밭에서 그대를 만났다 헤어졌는데今日花開又一年 (금일화개우일년) 오늘 꽃이 피었으니 또 일 년이 지났네.世事茫茫難自料 (세사망망난자료) 세상사 망망하여 스스로 헤아리기 어려운데春愁黯黯獨成眠 (춘수암암독성면) 봄 수심에 우울하게 홀로 잠을 이룬다네. 身多疾病思田里 (신다질병사전리) 몸에 병이 많아 고향생각 나는데邑有流亡愧俸錢 (읍유유망괴봉전) 고을에 유랑민이 있어 녹봉 타는 게 부끄럽네.聞道欲來相問訊 (문도욕래상문신) 안부를 물으러 오겠다는 소문을 들은 뒤로西樓望月幾迴圎 (서루망월기회원) 서쪽 누각에서 바라본 달이 몇 번이나 둥글었을까?     李儋(이담):武威(지금의 감숙 무위)사람으로 일찍이 殿中侍御史(..

190. 贈闕下裴舍人 / 錢起

190. 贈闕下裴舍人 / 錢起 조정의 배사인에게   二月黄鶯飛上林 (이월황앵비상림) 이월의 꾀꼬리는 상림원을 날고春城紫禁曉隂隂 (춘성자금효음음) 봄 궁전의 새벽은 어둑어둑.長樂鍾聲花外盡 (장락종성화외진) 장락궁의 종소리는 꽃 사이로 잦아지고龍池栁色雨中深 (용지류색우중심) 용지의 버드나무 색은 빗속에서 짙겠지.陽和不散窮途恨 (양화불산궁도한) 봄의 화창함이 궁지에 처한 한을 흩어주지 않아도 霄漢常懸捧日心 (소한상현봉일심) 하늘의 해를 받들 마음은 항상 있다네.獻賦十年猶未遇 (헌부십년유미우) 십년 동안 시부를 바쳐도 아직도 때를 못 만나羞將白髪對華簮 (수장백발대화잠) 백발로 고귀한 비녀를 대하기가 부끄럽다오.    闕下(궐하):즉 궁궐의 아래. 여기서는 조정을 가리킨다. 裴舍人(배사인):불상. 舍人:중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