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200. 自河南經亂,闗内阻飢, 兄弟離散, 各在一處...

甘冥堂 2024. 7. 15. 09:28

200. 自河南經亂,闗内阻飢, 兄弟離散, 各在一處. 因望月有感, 聊書所懷, 寄上浮梁大兄, 于濳七兄,

烏江十五兄兼示符離及下邽弟妹 / 白居易

하남에서 전쟁을 겪은데다가 관내가 흉년이 드는 바람에 형제가 이산하여 각처에 있으니. 달을 바라보고 감회가 있어,

애오라지 소회를 글로 써서 부량 큰형, 우잠의 칠형. 오강 십오형, 부리 및 하규의 형제자매에게 보낸다.

 

時難年荒世業空 (시난년황세업공) 시절이 어렵고 흉년들어 선조의 유산은 없어지고,

弟兄羇旅各西東 (제형기려갖서동) 형제는 유랑하며 동서로 흩어졌네.

田園寥落干戈後 (전원요락간과후) 전쟁이 끝난 후 전원은 쓸쓸하고,

骨肉流離道路中 (골육류리도로중) 골육들 길거리에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다.

弔影分為千里鴈 (조영분위천리안) 그림자 돌아보니 스스로 천리 기러기 되었고,

辭根散作九秋蓬 (사근산작구추봉) 뿌리 뽑혀 흩어진 가을 쑥이 되었네.

共看明月應垂淚 (공간명월응수루) 밝은 달 바라보며 응당 눈물 흘릴 터이니,

一夜鄉心五處同 (일야향심오처동) 밤새도록 고향 생각 다섯 곳이 같겠구나.

 

 

이 시는 작자가 吳越에 피난 시 지은 것이다. 河南經亂(하남경난)정원15(799) 월 선무군절도사 董智 部下

(동지부하)가 반란을 일으켰고, 3월에 彰義軍절도사 吳少誠(오소성)이 반란을 일으키니 모두 하남 경내였다.

 

闗内(관내)道內. 지금의 섬서, 감숙 일대.

阻飢:(조기) 간난한 시대로 인하여 기황이 들었다. <尙書. 舜展>黎民阻飢(여민조기)"라는 말이 나온다.

浮梁大兄(부량대형)백거이의 큰형 백유문이 일찍이 부량 主簿를 지냈다. 부량은 지금의 강서 景德鎭(경덕진).

于濳七兄(우잠칠형)백거이의 사촌형으로 우잠위를 지냈다. 우잠은 지금 절강 臨安縣

(임안현).

烏江十五兄(오강십오형)백거이의 사촌형이 오강 주부를 지냄. 오강은 지금의 안휘 和縣.

符離(부리)당나라 때 宿州에 속해, 즉 지금의 안휘 숙현 符篱集(부리집).

백거이는 일찍이 이곳에 살았다.

下邽(고을 이름 규)지금 섬서 위남현의 下邽鎭. 백거이의 고향이다.

 

世業(세업)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선조의 유산.

羇旅(타향살이할 기. 나그네 려)길거리에서 유랑하다.

寥落(요락)쓸쓸하다. 적막하다.

干戈(간과)고대의 두 종류의 병기. 여기서는 전쟁을 대신하여 가리킨다.

弔影(조영)그림자 돌아보니 스스로 불쌍하다는 뜻.

千里鴈(천리안)옛날 사람들은 항상 기러기 날아가는 것을 형제에 비유했다. 이 구절은 형제자매가 각자 분산되어

멀리 떨어져 있어, 자기의 그림자를 보고 스스로 한탄하여, 고독함이 배가 된다.

辭根(사근)쑥이 뿌리와 떨어져 날아가 흩어진다.

九秋깊은 가을.

(). 옛날 사람들은 항상 草木同根으로 형제를 비유했으며 蓬草離根飛散(봉초리근비산)을 자식이 집을 떠나고

형제가 분산 하는 것에 비유했다.

鄉心(향심)고향 생각. 이 두 구절은 오늘 밤 다섯 곳에 분산된 친척들이 멀리 밝은 달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겠지.

온 가족이 고향 생각하는 마음은 모두 같은 것이니까.

 

 

해설이 시는 서정시로 당 덕종 정원16(800) 가을에 지은 것이다.

그때 시인은 부리(안휘 숙현)에 도착하였는데 일찍이 <亂後過流沟寺>시에 있으며,

유구사는 바로 부리에 있다. 제목 중에 弟妹는 시인 자기는 부리에 있고,

여기로 다섯 군데에 흩어져 있는 형제들이 모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원 15(799) , 선무절도사 동지가 죽은 후 부하가 반란을 일으키고, 이어 . . 州節度使 吳少誠

또 반란을 일으켰다. 당 조정에서는 16병마사를 파견하여 공격하였는데 전쟁은 하남 경내에서 일어났다.

당시 남방의 漕運(배로 실어 나르는)을 하는 데 있어, 하남은 주요한 운송 경과지 관내였다.

河南經亂으로 말미암아 闗内阻飢(관내조기)”의 결과를 낳았다.

 

시의 뜻은 난리가 난 후, 형제자매를 懷念하는 뜻을 썼다. 시는 白描수법으로, 평이한 일상어를 사용하여,

사람들이 모두 공유하고 있으나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닌, 진실한 감정을 서술했다.

언사가 깨끗하고 수려하며 조탁하여 꾸미지 않고, 句句가 주제에 맞으며,

의미가 깊어 정감 있는 운율이 사람을 감동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