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99. 遣悲懷 三首(其三) / 元稹

甘冥堂 2024. 7. 15. 09:30

199. 遣悲懷 三首(其三) / 元稹

슬픈 감회를 풀어내며 3

 

其三

閒坐悲君亦自悲 (한좌비군역자비) 한가로이 앉아 그대를 슬퍼하니 나 또한 슬퍼져

百年多是幾多時 (백년다시기다시) 백년 세월 많다 해야 얼마나 되랴?

鄧攸無子尋知命 (등유무자심지명) 등유는 자식이 없자 운명임을 알았는데

潘岳悼亡猶費詞 (반악도망유비사) 반악의 애도의 시 오히려 말만 낭비 했을 뿐이다.

同穴窅冥何所望 (동혈요명하소망) 함께 묻히는 건 아득하여 어찌 바랄 수 있으며

他生縁會更難期 (타생연회갱난기) 내세에 다시 만남도 더욱 기약할 수 없네.

唯将終夜長開眼 (유장종야장개안) 오직 온 밤을 오래 눈을 뜨고 있어

報答平生未展眉 (보답평생미전미) 평생에 즐거움 없었던 당신께 보답하려 하네.

 

 

鄧攸無子(등유무자)하동태수 등유. 伯道. 전란 중에 일찍이 조카를 보호하고 자식을 버려,

나중에 마침내 자식이 없었다. 당시 사람들이 탄식하며 말하기를

하늘의 도를 알지 못해, 도백에게 자식이 없게 하였구나!” 고 했다. 위총이 일찍이 다섯 자식을 낳았으나

오직 여자 아이 하나만 남았다. 그래서 원진이 이와 같이 개탄했다.

 

尋知命(심지명)天命의 나이를 알 수 있다.

潘岳悼亡(반악도망)나라 사람 반악이 대문학가가 되어, 처자가 죽은 후 <悼亡>詩 三首를 지어

세상에 전해져 음송되고 있다.

費詞(비사)붓과 먹을 낭비하다. 여러 말 해야 소용없다는 뜻.

同穴(동혈)부부가 함께 한 곳에 합장하는 것을 가리킨다.

窅冥(요명멀리 바라볼 요. 어두울 명)아득히 깊고 먼 것을 가리킨다.

他生縁會(타생연회)세상 속에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나, 여전히 부부가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

 

終夜長開眼(종야장개안)전설에 鰥魚(환어)의 눈은 밤새도록 감기지 않는다. 또 처가 없는 사람을

鰥夫(홀아비)라 칭한다. 여기서는 장성한 환어가 장가가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썼다.

사실 원진은 위총 사후 2년에 씨를 첩으로 앉히고, 6년 후에 또 씨에게 장가들어.

終夜長開眼(종야장개안)”은 일시적인 충동의 말이다.

未展眉(미전미)미간을 펴지 못하다. 쾌락이 없다. 이 말은 위총이 일생을 모두 청빈하게 생활했음을 가리킨다.

 

 

해설이 시는 스스로 감상에 젖어 자신의 신세가 불행함을 읊은 시다.

이는 전고를 인용하여 자식이 없고 배우자를 상처한 슬픔을 토로했으며. 나아가 장성한

홀아비가, 아내가 생전에 처량하고 고통스러운 결혼생활을 한 것에 대한 은혜에 보답하고,

스스로 위로하며, 정말로 毋可奈何花落去(꽃이 떨어지니 어찌 할 수 없지 않겠는가)”감정을 표현했다.

이 어리석고, 그 말이 진지하여, 읊을수록 눈물을 흘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