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연탄 한 장 - 안도현 또 다른 말도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뜩선뜩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 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 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몸에.. 세상사는 이야기 2009.12.12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구르몽의 시귀가 생각난다 낙 엽 - 구르몽 "낙엽 빛깔은 상냥하고, 모습은 쓸쓸해 덧없이 낙엽은 버려져 땅 위에 딩군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저녁 나절 낙엽의 모습은 쓸쓸해 바람에 불릴 때, 낙엽은 속삭이듯 소리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서로 몸.. 세상사는 이야기 2009.12.04
구두를 고치며 벌써 그렇게 되었나요? 이 구두를 산지 벌써 10년이 넘었군요. 편하고 가볍고 하여, 정장으로 행사에 참여 할 때를 제외하곤 늘 신고 다닙니다. 여행 갈 때에도, 등산 다닐 때에도 심지어 밭에 나가 괭이질을 할 때에도 이 구두를 신고 하지요. 어떤때는 구두에 대해 미안한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왼갖 .. 세상사는 이야기 2009.11.06
보물들과의 여름휴가 8월5일 큰아들 내외의 여름휴가에 특별(?) 초빙을 받아 동행하게 되었지요. 며늘애가 며칠전부터 같이 가자고 조르는데 안 간다고 우기면 판이 깨지겠지요? 아내와 나의 임무는 거의 뻔하지요. 애 보는거. 그리고 돈 내는 거. 우리 작은 손녀가 의젓하게 앉아 있읍니다. 지난달에 돌을 갓 넘겼답니다. 며.. 세상사는 이야기 2009.08.08
마라톤 -두번째 도전- 자신감과 기록은 비례하지 않아. 며칠전 할아버지 기일, 그리고 어제 어머니 기일이라 식구들이 모두 모였다. 다른때 같았으면 소주가 10 여병은 없어졌겠지만, 내일 마라톤 뛰어야 돼, 하며 뒤로 물러앉는 바람에 모처럼 형제들과의 자리에 흥이 깨져 버리고 말았다. 그 몸에 무슨 마라톤이냐, 뛰지 마라, 큰 일 날려고.. 모두들 만류한.. 세상사는 이야기 2009.06.08
봄날은 간다. 4월 중순의 휴일 표정을 담아보았읍니다. 일산은 복 받은 도시인것 같읍니다. 도시안에 30 만평이 넘는 호수가 있어 호수 도시라고도 하지요. 오늘 일요일. 화창한 휴일을 맞아 많은 분들이 봄나들이를 왔군요. 호수공원내 음악 분수대에서 힘찬 물줄기가 시원하게 하늘로 올라갑니다. 봄의 전령이라는.. 세상사는 이야기 2009.04.13
청명 한식에 나무를 심으며 식목일. 청명. 한식. 이렇게 겹친 날도 있군요. 아들을 서둘러 채비를 하게 하곤, 사초하는 길을 재촉 했읍니다. 옛날 노인 들은 사초 졋수신다 이렇게 말씀 하시곤 했는데 난 지금도 그 정확한 뜻을 모릅니다. 증조 할아버지 할머지 산소. 낙엽이 수북이 쌓여 았군요. 낙엽을 대강 쓸어내고 빠알간 진흑.. 세상사는 이야기 2009.04.05
평생 처음 달린 고양 마라톤 마라톤. 나하고는 영 거리가 먼, 순전히 남의 잔치 정도로만 생각하던 마라톤을 내가 직접 뛰게 될 줄이야. 군대 있을때 구보를 못해서 향상 기압 받던 그 모진훈련. 생각만해도 끔찍 했지요. 진해에서 상남 훈련장을 완전 군장하고 구보로 뛰어 넘을때 그때는 벗꽃이 막 피어나려 던 때, 춘삼월이었지.. 세상사는 이야기 2009.03.29
서재 꾸미기 평소에 집을 꾸민다는 것과는 담을 쌓고 살았읍니다 마는 결정적으로 한번 분위기를 바꾸어야 할 이유가 생겼읍니다. 방바닥에 책상 다리하고 앉으면 방바닥은 따뜻하지요, 불과 한시간도 못 버티고 그냥 옆으로 쓰러집니다. 그러면 그대로 코를 골지요. 이게, 그러니까 우리 손주가 볼 때 "우리 할아.. 세상사는 이야기 2009.02.27
위를 보고 걷자-上を向いて歩こう 上を向いて歩こう (위를 보고 걷자) 歌手 坂本 九(사카모토 큐) 上を向いて歩こう 涙がこぼれないように 위를 보고 걷자 눈물이 넘쳐 흐르지 않도록 思い出す春の日 一人ぼっちの夜 생각이 나네 봄날 나홀로 외토리의 밤 上を向いて歩こう にじんだ星を数えて .. 세상사는 이야기 200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