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란 30년전-1959년 겨울 서 정춘 어리고, 배고픈 자식이 고향을 떴다. -아가, 애비 말 잊지 마라 가서 배불리 먹고 사는 곳 그곳이 고향이란다. 춥고 배고팠던 시절. 어린 아들을 떠나 보내는 아비의 마음이 어련하랴. 그것도 봄도 아닌, 찬 바람 부는 겨울에... 생각하면 그래도 그 아버지는 용기있는 사람이었.. 세상사는 이야기 2010.04.12
귀천 (歸天) 歸天 천 상병 시인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이 시대의 가난하고 .. 세상사는 이야기 2010.04.12
때늦은 봄눈 - 일산 호수공원, 그리고 후곡마을 때늦은 봄눈이 많이 왔군요.어제 밤부터 내리더니 아침까지도 펑펑 쏟아집니다. 호수공원 음악분수대 . 새하얀 눈밭을 걸어가니 그 걸음 흐트러져서는 안되리 내 오늘 찍어놓은 발자국 뒷사람들 따라 걸을것이니. 전통 정원의 연못. 조각 공원. 오리 한쌍이 인기척에도 놀라지 않고 유유히 헤엄을 칩니다. 열병하는것 같지요? 중국 전통 정자.일산과 자매결연을 맺은 흑룡강성에서 기증했다고. 호숫가 버드나무가지엔 벌써 봄이 왓으나,春來不似春 이라더니. 터질것 같은 꽃망울에도 흰눈이 소복. 백색의 언덕에 소나무 군락. 전망이 시원한 호수공원. 작은 섬안의 정자가 그림같군요. ............. 내가 사는 일산 후곡마을에 내린 눈도 호수 공원 못지 않습.. 세상사는 이야기 2010.03.10
혼자 산다는 것. 주위에 혼자 사는 이들이 있어 나름대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우선 내 생각을 말하기 전에 독신에 대한 책을 소개해보자. 프랑스의 역사학자인 클로드 볼로뉴라는 사람은 그의 책 "독신의 수난사"에서 이런 기막힌 사실들을 밝혔다. 독신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인구와 풍속의 문제라는것이다. 독신자가 .. 세상사는 이야기 2010.03.09
너에게 너에게 물같이 푸른 朝夕이 밀려가고 밀려오는 거리에서 너는 좋은 이웃과 푸른 하늘과 꽃을 더불어 살아라 그 거리를 지키는 고독한 山頂을 나는 밤마다 호올로 걷고 있노니 운명이란 피할수 없는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음이 운명이니라. 유치환 선생의 시입니다. 어렵지요?.. 세상사는 이야기 2010.03.05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류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송상. 19세기 생물학의 위대한 혁명에 다윈의 진화론이 단연 돋보입니다. 생물체의 진화는 자연환경에 가장 잘 적응하는 형질을 가진 개체가 살아남아 후손을 퍼트리고, 이 과정이 오래 지속되면 처음것과는 다른 종이 생겨난다라는 것입니다. 소위 '자연 선택이론' 이라는 겁니다. 목이 긴 기린은 나.. 세상사는 이야기 2010.02.20
어떤 소식 누구세요? 응, 나 깍이 누나야, 혹시 깍이 전화번호 아니? 그걸 왜 나한테...? 근데, 왜 무슨 일 있으세요? 깍이 형이 죽었다는데 연락이 안돼.... 전화번호 좀 알아서 전화해 줘. 내가 그의 전화번호를 왜 모르랴. 깍이는 이집 둘째 아들, 위로 누나2, 형1, 밑으로 남동생2. 4남2녀중 둘째아들. 무슨 사연인지.. 세상사는 이야기 2010.02.01
세계에서 지능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지능 지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이 아닌것이, 흔히 말하는 가방끈 길다고 잘났느냐? 혹은 학교 우등생이 반드시 사회 우등생이지는 않다. 일류대 나오면 모두 성공하냐? 등 등의 비아냥이 쏟아지곤 한다. 일응, 그렇다고도 생각되어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자격지심이 아닌가하고 얼버무.. 세상사는 이야기 2010.01.30
정액을 빼세요 一葉落知天下秋 오동 한닢, 천하에 가을이 왔음을 안다고 작년 봄에 나물을 먹다가 어금니 한쪽이 떨어져 나가더니, 가을엔 닭뼈를 씹다가 왼쪽 어금니가 떨어져나갔다. 이때 크게 낙담을 하여 며칠을 우울했는데 며칠전 소변끝에 핏방울이 몇 방울 떨어져 그 원인을 곰곰 생각하다가 병원에 갔더니 .. 세상사는 이야기 2010.01.16
잡초 안개가 짙더니 공원 나무에 서리가 하얗게 내렸읍니다. 눈 보다는 가늘지만 내품는 기상은 날카롭군요. 秋霜 같다고 하지요? 가을에 내린 서리같이 싸늘하고 엄하다는 뜻이겠지요. 엄동설한에 서리같은 눈꽃을 봅니다. 해가 바뀌면 뭔가 좀 바뀌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 이발소 안 가기를 실천.. 세상사는 이야기 201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