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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소금강의 가을 풍경

甘冥堂 2010. 11. 1. 15:43

 10월의 마지막날.

 

동생들 부부와 소금강을 찾았읍니다.

근 20 여년만에 다시 와 보는 소금강,

당시 진고개 산장에서 노인봉으로 올라, 소금강으로 내려 왔었지.

 

그때 같이 어울려 다니던 친구는 멀어져 가고...

 

 

 

 일산 마두역 소광장에 조성해 놓은 작은 꽃밭입니다.

 국화야  모를 리 없지마는, 나팔꽃같은 이런 꽃들이 가을에 피는 꽃인지. 잘 모르겠군요.

 그러나 색깔은 아주 곱습니다.

 

 언제나 반갑게  반겨주는 오색약수터 입구에 있는 이 식당에 들르니

그냥 가면 섭섭하다며 나물 한접시에 머루酒 한병을 내 놓습니다.

주인 아주머니의 인심과 어울려 그 맛이 기가 막힙니다.

 

 하늘과 구름이 있는 정경.

 제목이 누구 작품을 베낀것 같지요?

 이른 아침  햇살이 자못 신비롭습니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 가면 아담한 절이 있읍니다.

 높이 산신각이 보입니다. 

 

 절집 뒷마당에 감나무.  감이 주렁주렁 열렸읍니다.

처마끝 풍경소리에 감익는 소리 들리는듯.

 

 단풍 물든 산언저리.

 

 계곡의 물이 한없이 맑습니다..

 

 

 

 구룡폭포.

 입구에서 1시간20분 가량 오르면 시원한 폭포가 있읍니다.

 

 감이 풍년인 것 같습니다.

 한 보따리씩 사서 이고 메고 내려갑니다.

 

 

돌아오는 길 한계령에서 바라본 雲海.

비가 오락가락하여 을씨년스럽습니다.

 

이 가을도 이제 막바지입니다.

이 비가 그치면 낙엽은 떨어져 '젖은 낙엽'이 되고

곧이어 찬바람 불고 흰서리 내리면 올 한해도 저물게 됩니다.

 

매번 오는 산은 그 산이지만

어쩌다 들리는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