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지나치게 밝히다가 한 사내가 자진했다.
아내와 자식에게 지울 수 없는 슬픔과 치욕의 유산만 남겨놓고,
그리고 관계됐던 사람들에게 상처만 남기고 그만 생을 마감한 것이다.
세상은 냉정하고 잔혹하여,
죽음으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이에게까지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을 준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건 아니지만,
죽음까지도 모멸하고 냉소하는 세상이 무섭기까지 하다.
사람의 목숨
천하를 주고도 바꾸지 못할 절대적인,
오직 신만이 관장할 수있는,
그 목숨을 내던졌음에도 죄를 용서하지 못하는 세상.
너무 감정적이고 이성을 잃은 사회다.
세상에 일방적이라는 것은 없다.
급부가 있으면 그 반대급부가 반드시 따르게 되어있다.
조금 냉정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과연 일방적이기만 했을까?
그의 권위나 권세가 그토록 대단했나?
응하지 않으면 목숨이라도 잃을 정도였나?
그는 과연 위협과 협박을 서슴치 않을 세도를 가진 자였나?
가해자의 죄는
목숨을 내던져야 할 정도의 잘못인가?
그 죄가 목숨에 버금가는가?
그만 일방적으로 매도되어야 하나?
가해자라는 사람에게는 인권이라는 것도 없는가?
그의 가족들은 무슨 죄가 있나?
온갖 메스컴. 인터넷에 도배를 한다.
세상에 이런 선정적 호재가 어디있나?
차라리 도색잡지를 보는 게 나을 정도다.
이게 정도를 걷는다는 언론의 보도 행태인가?
아이를 기르는 입장에서 TV를 함께 보기가 민망하다.
"Me too"가 뭐에요?
"글쎄다. 나도 잘 모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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