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天網恢恢 疏而不失

甘冥堂 2018. 6. 16. 07:13

天網恢恢 疏而不失

하늘 그물은 성성해 보이지만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2500년전 노자의 말이다.


눈이 침침하다.

허리가 아프다.


지나치게 컴퓨터 화면이나 책을 들여다보고

운동도 않고 집안에만 처박혀있는 결과이다.

하늘은 모든 것을 알고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을 조정한다.


사람은 그물() 속에 산다. 입고 있는 옷은 씨줄과 날줄로 짜여진 하나의 망이다.

매일 끼고 사는 인터넷도 그물이다. 중국은 인터넷을 왕뤄(網絡)’라 부른다.

지구의 위도·경도도 그물 구조다. 그 좌표에서 벗어나면 항공기, 미사일, 위성은 곤두박질치고 만다.

DNA의 이중나선구조, 육각형이 여섯번 반복되는 눈송이는 씨줄·날줄의 대칭성 복잡구조다.

꽃잎도 3, 5, 8, 13, 21 등의 묘한 순열 패턴을 이룬다.


옛사람들은 우주를 삼라만상이라고 했다. ‘()’가 바로 그물이다.

별자리든 인간이든 씨줄·날줄 운동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물망 속에 사는 우리 인간.

하늘의 망이 아무리 성성해보인다 해도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는 노자의 경고.


눈이 아프면 쉬라는 뜻이요

허리가 아프면 운동을 해서 풀라는 하늘의 명령이다.

이 명령을 어기면 더 큰 벌이 내려진다는 경고의 의미다.


이 모든 게 하늘의 뜻이라니 새삼 두려워지기도 한다.

"나는 네가 한 일을 다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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