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집값의 형평성

甘冥堂 2018. 6. 18. 18:34

서울 흑석동 아파트 분양권 전매 시세가 16억원.

평수도 별로 크지 않은 작은 평수다.


내 사는 수도권 아파트 5채를 팔아도 감당할 수 없는 가격차다.

지하철 소요시간으로 거리를 비교해보니


시청~일산 주엽. 환승시간 포함 56분

시청~흑석. 환승시간 포함 19분


얼추 3배 차이가 난다.

한 시간 이내의 거리에서 3억대와 16억대의 괴리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나?


그렇다면

시청~강남 41분과의 비교는 어떠한가?

15분 차이에 아파트 가격은 흑석동의 그것 보다 훨씬 더 큰 차이가 난다.

비교 불가다.


사회학이나 부동산전문가가 아니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이건 어떻게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현상인 것만은 확실하다.


단순히 서울과 경기도의 차이인가?

학군 탓인가?

아니면 선민의식이 작용했나?


상대적 박탈감

변두리 서민은 별 짓을 다해도 강남의 그들을 따라갈 수 없다. 강남은 커녕 흑석동에도 비교할 수 없다.

그들과 비교 조차 할 수 없다는 존재감,

그들에게

내 권리, 재산, 자격 등을 빼앗긴 것 같은 처량한 느낌이 드는 것을 어쩌랴?


아파트 한 채에 16억.

그 앞에서 1, 2천만원에 목숨을 걸고 애걸복걸하며, 밤잠을 못이루고 있으니

세상 참 공평치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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