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 春宫曲 / 王昌齡
봄 궁전의 노래
昨夜風開露井桃 (작야풍개노정도) 어젯밤 봄바람에 우물가 도화가 피고
未央前殿月輪髙 (미앙전전월륜고) 미앙궁 앞 정전에 둥근 달은 높다.
平陽歌舞新承寵 (평양가무신승총) 평양 사람의 가무는 새로이 은총 입어
簾外春寒賜錦袍 (렴외춘한사금포) 주렴 밖 봄추위에 비단옷 하사 받네.
이 제목에<春宮怨>으로 되어 있는 판본도 있다.
이 시는 漢武帝 때 위황후의 일을 빌려 읊은 唐代 궁중 내전의 궁원시다.
露井(노정):노천 우물.
露井桃:<宋書. 樂志. 鷄鳴古詞(계명고사)>에 “桃生露井上"의 구가 있다. 덮개 없는 우물주위에 심어진 복숭아나무.
未央:미앙궁. 장안성 서남각에 있다. 이 역시 한나라의 궁전을 폄하여 지칭한 것이다.
平陽歌舞(평양가무):<漢書. 外戚傳(외척전)>에 기재되기를, 한무제가 즉위하고 수년간 자식이 없었다.
황제가 그 자매 平陽공주 집에 도착하여, 歌女 衛子夫를 보고 마음속으로 좋아하니, 공주가 그를 입궁시켜
크게 은총을 입었다. 陳황후가 그 소문을 듣고 크게 분노하였다. 후에 衛子夫가 아들을 낳자 황후가 되었다.
이 구는 漢 위자부의 일을 이용하여 황제에게 총애를 받은 것을 비유하고 있다.
承寵(승총):총애를 입다. 賜錦袍(사금포):황제가 봄이 차가우므로 윗옷을 내렸는데, 그 총애를 알만한 것이다.
【해설】淸. 黃叔燦(황숙찬):이는 위황후의 일을 빌어 군왕의 총애라는 것을 예로 든 것이다.
“昨夜風開露井桃", 그것은 처음 승은을 입은 것이고, “未央前殿月輪髙"는 바로 中宮의 자리에 올랐다는 말이다.
그 시작을 보면, 즉 본래 미천하였는데, 歌舞로 인해 옷을 갈아입는 은총을 받은 것은 言外에 풍자가 있으나,
語意가 지극히 온유하고 돈후하며, 풍류객의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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