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를 선발하는 지혜에는 여러 가지 고사가 있다. 장자(莊子) 잡편(雜篇) 열어구(列御寇)’에 “번사지이관기능(煩使之以觀其能)· 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능력을 파악한다”라든가, ‘여씨춘추(呂氏春秋) 설원(說苑) 신술(臣術)’에서 전국시대 위(魏) 문후(文侯)와 전직 재상 이극(李克)의 대화에서 나오는 “귀시기소거(貴視其所擧)·고위직에 있을 때, 그가 누구를 천거하는가? 부시기소여(富視其所與)·부유할 때, 그가 어떻게 베푸는가? 빈시기소불취(貧視其所不取)·가난 할 때, 그가 무엇을 취하지 않는가? 궁시기소불위(窮視其所不爲)·궁할 때, 그가 무엇을 하지 않는가? 유차관지 가지의(由此觀之 可知矣)·이를 관찰하시면 알 수 있다” 등이 있다. 위와 같은 인재 선발의 지혜 중에 으뜸인 것은 ‘신당서(新唐書) 선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