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8 2

인재 발굴의 지혜

인재를 선발하는 지혜에는 여러 가지 고사가 있다. 장자(莊子) 잡편(雜篇) 열어구(列御寇)’에 “번사지이관기능(煩使之以觀其能)· 번거로운 일을 시켜 그 능력을 파악한다”라든가, ‘여씨춘추(呂氏春秋) 설원(說苑) 신술(臣術)’에서 전국시대 위(魏) 문후(文侯)와 전직 재상 이극(李克)의 대화에서 나오는 “귀시기소거(貴視其所擧)·고위직에 있을 때, 그가 누구를 천거하는가? 부시기소여(富視其所與)·부유할 때, 그가 어떻게 베푸는가? 빈시기소불취(貧視其所不取)·가난 할 때, 그가 무엇을 취하지 않는가? 궁시기소불위(窮視其所不爲)·궁할 때, 그가 무엇을 하지 않는가? 유차관지 가지의(由此觀之 可知矣)·이를 관찰하시면 알 수 있다” 등이 있다. 위와 같은 인재 선발의 지혜 중에 으뜸인 것은 ‘신당서(新唐書) 선거지..

身言書判

身言書判 조선시대에 거백옥이라는 인물을 기준으로 삼고 공부한 이가 있었으니 무명자無名子 윤기尹愭다. 그는 공부하면서 신당서新唐書 선거지選擧志下편에 나오는 신.언.서.판. 네 글자를 좌우서로 삼고 공부에 매진했던 인물이다. 신.언.서.판이란 당나라 관리 선발 기준으로 무릇 사람을 들어씀에 네 개의 규정이 있다. 첫째 외모가 반듯해야 하며 , 둘째 언사가 반듯해야 하며 , 셋째 글씨가 반듯해야 하며 , 넷째 문리가 반듯해야 한다 . 이런 규정을 꿰차고 공부했음에도 하늘의 때가 아니었는지 86세에 죽기까지 그리 현달하지는 못했다. 늦은 나이인 33세 1773년 영조49년에 생원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가 1792년 정조16년 52세에 대과인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정자로 첫 벼슬하기까지 장장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