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척(盜跖)의 道 程子 曰禮只是一箇序요 樂之是一箇和니 只此兩字에 含蓄多少義理면 天下 無一物無禮樂이오 且如置此兩椅에 一不定이면 便是無序니 無序면 便乖요 乖便不和니라 又如盜賊이 至爲不道나 然이나 亦有禮樂하니 蓋必有總屬하야 必相聽順이라야 乃能爲盜니 不然則叛亂無統하야 不能一日相聚而爲盜也라 禮樂은 無處無之하니 學者 要須識得이니라 ○정자 가라사대 예라는 것은 다만 이 한낱 질서요 악이라는 것은 이 한낱 조화이니, 다만 이 두 가지에 많고 적은 의리를 함축하면 천하가 한 물건도 예악이 없음이 없고, 또한 만약 이 두 가지 의자에 두어서 하나라도 바르지 못하면 문득 이 질서가 없으니, 질서가 없으면 문득 괴이해지고 괴이해지면 문득 화하지 못하니라. 또한 만약 도적이 지극히 도가 없으나 그러나 또한 예악이 있으니 대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