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지학(口耳之學) - 들은 대로 남에게 전하는 학문 교육에 관해 전해지는 좋은 말은 많다.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敎學相長(교학상장), 斅學半(효학반) 등. 이렇게 교육의 깊은 뜻을 생각하지 않고 들은 것을 조금도 자기의 것으로 만들지 못한 채 남에게 전하기만 하는 학문은 제자에게나 스승에게나 도움이 될 수 없다. 귀로 들어가면 곧바로 입으로 나오는(口耳) 학문을 그래서 소인의 학문(之學)이라 했다. 효학반(斅學半) 남을 가르치는 일은 자기 학업의 반을 차지한다는 뜻으로, 학업의 반은 남을 가르치는 동안에 이루어짐을 이르는 말이다.(斅 : 가르칠 효(攴/16) 性惡說(성악설)을 주창한 荀子(순자)는 자신의 몸을 갈고 닦아 덕을 쌓기 위해 배웠던 학문이 변질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