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302

140. 雲陽館與韓绅卿宿别 / 司空曙

140. 雲陽館與韓绅卿宿别 / 司空曙 운양관에서 한신경과 함께 묵으며 작별하다   故人江海别 (고인강해별) 친구와 강해에서 헤어진 뒤로幾度隔山川 (기도격산천) 몇 번이나 산천에 길이 막혔더냐.乍見翻疑夢 (사견번의몽) 갑자기 만나게 되니 도리어 꿈인가 하여相悲各問年 (상비각문년) 지난 세월 정황을 서로 물어보며 슬퍼하네.孤燈寒照雨 (고등한조우) 외로운 등불은 차갑게 빗줄기를 비추고深竹暗浮烟 (심죽암부연) 우거진 대나무 숲은 안개가 자욱하다.更有明朝恨 (갱유명조한) 게다가 내일 아침 한스런 일이 있는지라離盃惜共傳 (이배석공전) 아쉬움 속에 이별의 술잔 함께 마시네.     雲陽館(운양관):지금의 섬서 경양현에 있는 역참 관사. 韓绅卿(한신경):韓愈(한유)에게 한신경이라는 숙부가 있었는데 일찍이 경양 현령..

139. 喜見外弟又言别 / 李益

139. 喜見外弟又言别 / 李益 고종사촌을 반가이 만나고 또 이별하는 말   十年離亂後 (십년이란후) 십년 동안 난리로 이별한 후長大一相逢 (장대일상봉) 어른이 되어 만나게 되었다.問姓驚初見 (문성경초견) 처음 보고 깜짝 놀라 성씨를 물으니 稱名憶舊容 (칭명억구용) 이름을 말하는데 옛날 모습이 생각난다.别來滄海事 (별래창해사) 이별한 후 상전벽해된 사연語罷暮天鐘 (어파모천종) 말을 다할 즈음 저녁 하늘에 종이 울린다.明日巴陵道 (명일파릉도) 내일 아침 파릉 길 간다는데秋山又幾重 (추산우기중) 가을산은 또 몇 겹이나 가로막힐까.     外弟(외제):表弟 내외종 사촌동생. 十年離亂(십년이란):안사의 난을 가리킨다. 실제로는 8년 간 계속되었다. 長大(장대):자라다. 10년 전에는 아직 어렸는데 이제 나이..

138. 送李端 / 盧綸

138. 送李端 / 盧綸 이단을 보내며   故關衰草徧 (고관쇠초편) 고향 땅에 잡초들 두루 시들었는데離别自堪悲 (이별자감비) 그대와 이별하니 정말 슬프다.路出寒雲外 (노출한운외) 그대 가는 길은 차가운 구름 너머로 나있고 人歸暮雪時 (인귀모설시) 사람들은 날 저물고 눈 내릴 때야 돌아가네.少孤為客早 (소고위객조) 어려서 아버지 잃고 일찍이 나그네 되어多難識君遲 (다난지군지) 어려운 일 많이 겪다 뒤늦게 그대를 알게 되었다. 掩淚空相向 (엄루공상향) 눈물을 가리며 부질없이 바라보니風塵何所期 (풍진하소기) 이 험한 세상에서 언제 다시 만날 수 있나.     李端(이단):자 正己. 조주(지금의 하북 조현)사람. 大歷十才子 중 한 사람. 이 시는 친한 친구를 송별하는 시다. 故關(고관):고향. 이곳에서는 송..

137. 江鄕故人偶集客舍 / 戴叔倫

137. 江鄕故人偶集客舍 / 戴叔倫 강향의 친구들이 객사에서 우연히 모이다   天秋月又滿 (천추월우만) 하늘에 가을 달은 또 둥글어지고城闕夜千重 (성궐야천중) 궁궐 망루에 천 겹의 밤.還作江南會 (환작강남회) 강남에서 만난 것처럼 다시 이렇게 만나니翻疑夢裏逢 (번의몽리봉) 꿈속에서 만난 게 아닐까 의심해 본다.風枝驚暗鵲 (풍지경암작) 바람 부는 나뭇가지에 검은 까치 놀라고露草泣寒蛩 (로초읍한공) 이슬내린 풀잎에서 귀뚜라미 운다.覊旅長堪醉 (기려장감취) 떠도는 나그네 늘 취할 만한데 相留畏曉鐘 (상류외효종) 서로 붙잡아 두며 새벽 알리는 종소리 두려워하네.     城闕(성궐):궁문 앞의 망루. 이를 빌려 장안을 가리킨다. 風枝驚暗鵲(풍지경암작):曹操의短歌行>에 “月明星稀 烏鵲南飛. 绕樹三匝 何枝可倚"...

136. 闕題 / 劉眘虛

136. 闕題 / 劉眘虛 제목이 빠진 시   道由白雲盡 (도유백운진) 길은 흰 구름 따라서 멀리 사라지고春與青谿長 (춘여청계장) 봄빛은 푸른 계곡과 함께 길게 흐른다.時有落花至 (시유낙화지) 때때로 떨어진 꽃잎이 떠내려 와遠隨流水香 (원수류수향) 흐르는 물 따라 멀리 향기롭다.閒門向山路 (한문향산로) 문이 열려진 채 산길을 향해 나 있는深柳讀書堂 (심류독서당) 독서당엔 버드나무가 깊게 우거져 있다.幽映每白日 (유영매백일) 매번 해가 비칠 때마다 어른거리며清輝照衣裳 (청휘조의상) 밝은 햇살이 나의 옷을 비춘다.     闕題:(闕:대궐 궐. 빠지다. 모자라다. 이지러지다). 제목이 원래 빠져 (缺)있다. 閒門(한문):문이 열려진 채. 幽映(유영):희미하게 어른거리는 햇빛. 이 구절은 우거진 버드나무 사..

135. 酬程近秋夜即事見贈 / 韓翃

135. 酬程近秋夜即事見贈 / 韓翃 정연의 추야즉사>에 화답하다   長簟迎風早 (장점영풍조) 긴 대자리에 앉아 일찌감치 바람을 쐬고 있으려니 空城澹月華 (공성담월화) 빈 성에 달빛만 조용하다.星河秋一鴈 (성하추일안) 은하수에 가을 기러기 한 마리砧杵夜千家 (침저야천가) 밤중에 집집마다 다듬이질 하는 소리.節候看應晩 (절후간응만) 절후를 보니 마땅히 늦가을인데 心期臥正賖 (심기와정사) 마음이 통하기에 잠자리에도 늦게 든다.向來吟秀句 (향래음수구) 줄곧 그대의 아름다운 구절을 읊다 보니不覺已鳴鴉 (불각이명아) 새벽 까마귀 우는 소리도 듣지 못했네.     程近(정근):그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하지 않다. 일찍이秋夜即事>시를 보냈다. 한굉이 시를 지어 화답한 것이다. 簟(점):대자리 점. 澹(담):조용할 담..

134. 賦得暮雨送李胄 / 韋應物

134. 賦得暮雨送李胄 / 韋應物 모우라는 시제로 이조를 전송하며   楚江微雨裏 (초강미우리) 초강에 보슬비 내리고建業暮鐘時 (건업모종시) 건업에 저녁 종 울릴 때.漠漠帆來重 (막막범래중) 아득한 곳에서 돛배는 다시 오고冥冥鳥去遲 (명명조거지) 흐리고 어둑한데 새는 천천히 날아간다.海門深不見 (해문심불견) 해문은 깊어 보이지 않고浦樹遠含滋 (포수원함자) 강변의 숲은 저 멀리서 물기를 머금고 있다.相送情無限 (상송정무한) 보내는 정 끝이 없어沾襟比散絲 (첨금비산사) 옷깃을 적시는 눈물이 실타래 흩어져 내리듯 한다.     賦得(부득):옛날에 문인들이 한데 모여서 함께 시를 지을 때 시제를 얻는 것을 부득이라 한다. 그러므로 賦得暮雨(부득모우)란 暮雨(모우)를 시제로 받았다는 말이다. 李胄(이조):한편 李..

133. 淮上喜會梁川故人 / 韋應物

133. 淮上喜會梁川故人 / 韋應物 회하 변에서 양천 친구를 반가이 만나   江漢曽為客 (강한증위객) 장강과 한수에서 일찍이 나그네 되어相逢每醉還 (상봉매취환) 서로 만나면 매번 취해야 돌아갔었지.浮雲一别後 (부운일별후) 뜬 구름 같이 한번 이별한 후에 流水十年間 (유수십년간) 흐르는 강물같이 십 년이 지났네.歡笑情如舊 (환소정여구) 반가이 웃는 정은 옛날과 같은데蕭疎鬢巳斑 (소소빈이반) 머리카락 드물어 이미 반백이 되었네.何因不歸去 (하인불귀거) 어찌하여 돌아가지 않는가淮上有秋山 (회상유추산) 회수가에 가을 산이 있기 때문이라네.     淮上(회상):회하 변. 梁川(양천):지금의 섬서 남정현. 故人(고인):오랜 친구. 江漢(강한):장강과 한수.蕭疎(소소):드문드문하다. 머리카락이 빠져 드물다는 것을..

132. 谷口書齋寄楊補闕 / 錢起

132. 谷口書齋寄楊補闕 / 錢起 곡구의 서재에서 양보궐에게   泉壑帶茅茨 (천학대모자) 샘물과 골짜기는 초가집을 두르고,雲霞生薜帷 (운하생벽유) 구름 노을은 줄사철나무 밭에서 피어난다.竹憐新雨後 (죽련신우후) 대나무는 새로이 비를 맞은 후에 어여쁘고,山愛夕陽時 (산애석양시) 산은 저녁노을 질 때 사랑스럽다.閒鷺棲常早 (한로서상조) 한가한 해오라기는 언제나 일찌감치 깃들고,秋花落更遲 (추화락갱지) 가을꽃은 더욱 늦게 떨어진다.家童掃蘿逕 (가동수나경) 아이에게 여라 길을 쓸게 한 것은,昨與故人期 (작여고인기) 예전에 친구와 약속을 했기 때문이라네.     谷口(곡구):지금의 섬서성 경양현 서북. 補闕(보궐):간관. 楊補闕(양보궐):구체적 사항은 불상. 茅茨(띠 모, 가시나무 자): 초가집. 제목 중의 ..

131. 送僧歸日本 / 錢起

131. 送僧歸日本 / 錢起 일본으로 돌아가는 스님을 송별하다   上國隨緣住 (상국수연주) 인연 따라 상국에서 살려고東途若夢行 (동도약몽행) 동녘에서 오던 길은 꿈속을 걷는 듯 했다.浮天滄海遠 (부천창해원) 하늘가에 떠있는 푸른 바다는 멀고去世法舟輕 (거세법주경) 속세를 떠난 부처의 배는 가볍다.水月通禪寂 (수월통선적) 물속의 달은 부처의 고요함과 통하고 魚龍聴梵聲 (어룡청범성) 물고기와 용들도 부처의 소리를 듣는다.唯憐塔燈影 (유련탑들영) 오직 탑등의 빛 아꼈다가萬里眼中明 (만리안중명) 만리 밖 사람들의 눈을 밝혀야 하리.     日本:당나라 때에는 일본이 중을 파견하여 중국에 유학시켰으며, 양국 교류가 밀접했다. 上國:당 왕조. 隨緣(수연):불교 언어, 중생의 인연으로 교화 한다. 浮天(부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