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輞川閒居贈裴秀才迪 / 王維 망천에서 한가하게 지내며 수재 배적에게 寒山轉蒼翠 (한산전창취) 차가운 산은 검푸르게 변하고 秋水日潺湲 (추수일잔원) 가을 물은 날마다 졸졸 흐른다. 倚杖柴門外 (의장시문외) 지팡이 짚고 사립문 밖에서 臨風聴暮蟬 (임풍청모선) 바람 쐬며 저녁 매미 소리 듣는다. 渡頭餘落日 (도두여낙일) 나루터에는 떨어지는 해는 남은 빛을 비추고 墟里上孤烟 (허리상고연) 시골 마을에는 외로이 저녁연기 피어오른다. 復值接輿醉 (부치접여취) 다시 접여를 만나 술에 취하니 狂歌五柳前 (광가오류전) 다섯 그루 버드나무 앞에서 멋대로 노래 부른다. 輞川(망천):개울 이름. 지금의 섬서 남전 종남산 아래 있으며, 송지문이 별장을 지었다. 왕유는 만년에 이것을 얻어 별장에 은거하여, 裴迪(배적)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