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을 둘러싸고 서울시장이 벌인 한판 쇼는 결국 투표함도 열어 보지도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투표과정을 보며 과연 이 나라가 어디로 어떻게 굴러 갈까?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에게 밥 한끼 먹이자는게 그게 그리 큰 문제인가? 해결 방식이 꼭 그리하였어야만 했을까?
다만 무슨 일을 시작할 때에는 훗날의 나라 살림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그런 고려 없이 국민을 현혹시키는 무수한 말들과 표어만 난무케하는 짓들은 또 뭐인지?
소위 민주주의를 한다면서 투표를 하지말라고 부추기는 정당은 어느나라의 어떤 체제인지.
출이반이(出爾反爾 -네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 돌아간다)라 하였는데,
국민을 현혹하고 퍼주기식의 포플리즘이 결국 그들 자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걸 왜 모를까?
중남미같이 나라가 망할 징조가 아닌가 우려되기도 한다.
정치인들과 길바닥을 헤매는시민단체들.. 그들이 하는 짓들을 보면 저 사람들이 이성을 가진 사람들인지
무뢰한들인지 알 수가 없다. 자기만 옳고 남은 틀리다는 독선적 주장은 무엇을 염두에 두고 하는 행동인지.
길바닥에서, 아님 노동자들의 투쟁장소에서, 무슨무슨 시위 장소에서, 그들이 참여 안하는 곳이 없다.
옛말로 '개 X에 보리알 끼듯' 낄데 안 낄데 구별 못하고 끼어드는 것이다.
왜 저렇게 살아야하는지. 저렇게 하는게 그들의 삶의 방식인지 알 수가 없다.
물론 터진 입으로는 "국민을 위해"라는 헛튼 거짓말을 하겠지만, 그리하는게 국민을 위하는 것인가?
솔직히 자기 "자신의 입을 위해" 라고 말하는게 오히려 더 당당하고 진실해 보이지 않을까?
저들의 얼굴색이 번들번들한것을 보면 굶지는 않는 사람들인것만은 사실인 것같고.
저들을 낳은 부모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내 자식 똑똑히 잘 낳아 놨다 할지 부끄러워 고개를 돌릴지. 그게 알 수 없다.
자신의 행동의 잘잘못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자신을 낳아 준 부모의 얼굴에도 욕을 주는 것이다.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거지는 신중해야 한다.
말부터 앞세우지 말고 또 당장의 당리당략과 자신의 이익에만 눈을 두지말고 먼 장래를 위해,
진정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제발. 그 떼거지 같은 행동이나 무뇌아 같은 짓 하지말고...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
눈쌓인 들판 걸어갈 때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마라,김구 선생이 즐겨 인용하셨다는 싯귀다. 당신들의 하는 짓이 훗날 후세들이 그대로 따라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본주의 버전 4.0 (0) | 2011.08.30 |
---|---|
세상에는 오직 세 가지의 일만 있다. (0) | 2011.08.28 |
홍어 거시기 (0) | 2011.08.25 |
자식 기르기를 나무를 심듯하면. (0) | 2011.08.22 |
매미는 비 내리는 밤에 울지 않는다. (0) | 2011.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