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古意 / 李頎

甘冥堂 2012. 9. 1. 12:35

 

古意  /  李頎

                             고시를 본 떠  / 이 기

 

男兒事長征,            남아가 원정에 종사하느라,

少小幽燕客.            젊어서부터 유연 땅에 나그네 되었다.         

賭勝馬蹄下,            말 발굽 아래 승부를 거는 것은,

由來輕七尺.            일곱자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까닭이다.

殺人莫敢前,            사람을 죽이니 감히 앞에 나서는 적군 없고,

鬢如蝟毛磔.            수염은 고슴도치 같이 찢어졌다.

黄雲隴底白雪飛,      누런 구름 낀 언덕 아래로 흰 눈이 날려도,

未得報恩不得歸.      임금께 보은 하지 못하여 돌아갈 수 없다.

遼東小婦年十五,      요동땅 어린 여인 나이 열다섯에,

慣彈琵琶解歌舞.      비파 타기 능숙하고 가무에도 뛰어나다.

今爲羌笛出塞聲,      지금 강족의 피리로 <출새곡> 한 곡 불어,

使我三軍淚如雨.      우리 삼군 병사의 눈물 비오듯 흘리게 하네.

 

 古意  :擬古詩 고시를 본뜨다.  事長征: 군대를 따라 원정가다.  幽燕: 하북일대 변방.  賭勝: 강력하게 승리를 얻음.

七尺: 칠 척의 몸뚱이. 즉 생명. 蝟毛磔:(고슴도치 위, 찢을 책)위맹스런 모습을 형용.  隴: 섬서성(陝西省)의 이칭   解 : 장기가 있다,

정통하다, 뛰어나다.

 

李頎: (헌걸찰 기, 지극할 간) 는 하북성 영양 사람으로 735년에 진사가 되어 신향위를 지냈다.

 

후에 관직을 버리고 영양에 은거했다. 그는 교우 관계가 넓어 왕창령, 고적, 잠참. 왕유. 기무잠과 교우했다.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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