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琴歌 / 李頎

甘冥堂 2012. 9. 3. 09:14

 

琴歌   /   李頎

                             거문고 노래   

 

主人有酒歡今夕,     주인장은 술이 있기에 오늘 저녁 즐거워,

請奏鳴琴廣陵客.     광릉객에게 거문고 연주를 청하네.

月照城頭烏半飛,     달빛 비친 성곽 위로 까마귀가 흩어지고, 

霜凄萬樹風入衣.     서리는 쓸쓸히 내리고 숲에서 부는 바람  옷속으로  파고든다.

銅鑪華燭燭増輝,     구리 화로 화려한 촛대위에 촛불은 갈수록 밝아지고,

初彈緑水後楚妃.     <녹수>를 먼저 탄 뒤 <초비>를 탄다.

一聲似動物皆靜,     거문고 일성에 만물이 모두 고요해지는데, 

四座無言星欲稀.     주위에 앉은 사람 말이 없고 밤은 깊어만 간다.

淸淮奉使千餘里,     회수가로 벼슬하러 천 여리를 왔지만.

敢告雲山從此始!     이제부터 구름 덮힌 산속에서 은거 하련다. 

 

琴歌: 이 시는 주연 자리에서 거문고 타는 모습과 이로부터 생각 나는 감회를 쓴 것이다.

廣陵客: 본래 혜강을 가르킨다. 그는 일찍이 거문고곡 <廣陵散>을 지었다. 여기서는 거문고를 잘 타는 사람을 말한다.

緑水.楚妃 :고문고 곡명.  星欲稀: 밤이 점점 깊어짐.  淸淮奉使: 淮: 회수. 奉使: 관리로 나가 봉사함. 이기는 회수 근처의 신향현

현위였다.  敢告雲山: 산림에 귀의하고픈 생각. 후에 이기는 영양에 은거했다.

 

이 시는 시인이 청회에 봉명출사 할 때 친구를 전별하는 연회상에서 거문고 소리를 듣고 지었다.

술로써 거문고를 타고, 거문고로써 사람을 취하게 한다.

거문고 소리를 듣고 고향 생각과 은거하고픈 희망을 썼다.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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