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식

국화 화분

甘冥堂 2021. 5. 16. 10:02

⊙수색삼추(秀色三秋)-삼추에 빼어난 빛.
⊙요략독수(搖落獨秀)-나뭇잎 떨어지는데 홀로 피어나다.
⊙고방독무(孤芳獨茂)-홀로 피고 홀로 무성하고.
⊙황리만염(荒彤晩檾)-거친 울타리 늦은 아름다움.
⊙청향일실(淸香一室)-맑은 향기가 방안에 가득히.
⊙삼경냉향(三徑冷香)-삼경의 차가운 향기.
⊙냉향유운(冷香有韻)-차가운 향기에는 운치가 있다.
⊙추휘금화(秋輝金範)-가을을 빛내는 황금의 꽃송이.
⊙황화주실(黃花朱實)-누런 꽃 붉은 열매.
⊙동리여홍(東籬餘興)-동쪽 울타리 향이 남아있고
⊙영수묵국(永壽墨菊)- 장수하는 수묵 국.
⊙향표풍외(香飄風外)-향이 바람밖에 휘날린다.
⊙냉향정색(冷香貞色)-냉랭한 향기와 변함 없는 빛깔을 지닌 황국화.
⊙만향한취(晩香寒翠)-국화의 늦은 향기가 차고 푸르다.

 

작년 가을부터
무슨 일인지 국화에 매료되었다.
흔히 말하는 매란국죽(梅蘭菊竹)
사군자 때문만은 아니다.

싸늘한 늦가을에 피는 꽃.
남들은 겨우살이를 준비하는데, 그때서야
비로소 피기 시작한다.
늦서리에 꽃이 지고나서도 그 기품이 당당하다.

올해는 일찌감치 국화모종을 구해다가 하나 둘 심기 시작했다.
화분 열 개 정도 된다.

난도 두어 뿌리 화분에 심어 놓고.
매화는 이미 서너 그루 있으니 됐고.
문제는 대나무다.

농장 가까이에 있는 화원 할아버지가
잘 자란 대나무 화분 두 개를 주셨으나,
그만 죽어버리고야 말았다.
더 달라고 부탁하기가 민망하다.

그밖에 국화의 일종인 메리골드, 옥잠화, 행운목도 추가했다.

전에는 별 관심이 없었던 화초 가꾸기가
점점 재미 있어진다.
누가 알랴?
이러다가 화원을 차리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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