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草上之風 必偃

甘冥堂 2022. 8. 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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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草上之風 必偃

풀에 바람이 가해지면 풀은 반드시 쓰러진다

 

季康子問政於孔子曰 如殺無道하여 以就有道인댄 何如하니잇고

孔子對曰 子爲政焉用殺이리오 子欲善이면 而民善矣리니 君子之德이요

小人之德草上之風이면 必偃하나니라

(여살무도 이취유도 하여 공자대왈 자위정 언용살 자욕선 이민선의 군자지덕 풍

소인지덕 초 초상지풍 필언)

 

계강자(季康子)가 공자(孔子)께 정사(政事)를 물으며 말하였다.

만일 무도(無道)한 자를 죽여서 도()가 있는 데로 나아가게 하면 어떻습니까?”

공자(孔子)께서 대답하셨다. “그대가 정사(政事)를 함에 어찌 죽임을 쓰겠는가?

그대가 선()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선()해지는 것이니, 군자(君子)의 덕()은 바람이요,

소인(小人)의 덕()은 풀이다. 풀에 바람이 가해지면 풀은 반드시 쓰러진다.” (顔淵 19)

 

정사(政事)를 하는 자는 백성들이 보고 본받는 것이니, 어찌 죽임을 쓰겠는가?

()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선()해지는 것이다.

()은 일본(一本)에는 상자(尙字)로 되었으니, ()한다의 뜻이다.

()은 쓰러짐이다.

 

윤씨(尹氏)가 말하였다. “죽인다는 말이 어찌 인민(人民)의 윗사람이 된 자의 말이겠는가?

몸으로써 가르치는 자는 백성들이 따르고, 말로써 가르치는 자는 다투는 것이니,

하물며 죽임에 있어서이겠는가?”

 

덕은 능력이다. 정치적 담당자의 능력이 바람이라면 백성들의 능력은 풀과 같은 것이므로

풀 위에 바람이 불면 모든 풀이 바람에 일제히 쓰러지듯이,

정치적 담당자가 착해지면 백성들은 일제히 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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