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先事後得

甘冥堂 2022. 8. 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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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先事後得

일을 먼저 하고 이득은 뒤로 미루는 것이 (덕을 숭상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先事後得非崇德與. 攻其惡이오 無攻人之惡非脩慝與.

一朝之忿으로 忘其身하야 以及其親非惑與

(선사후득 선사후득 비숭덕여 . 공기악 무공인지악 비수특여

일조지분 망기신 이급기친 비혹여)

 

(번지가 공자께 덕을 높이는 것과 사악함을 없애는 법과 미혹을 분별함에 대해 묻자)

일은 먼저 하고 이득은 뒤로 미루는 것이 덕을 숭상하는 길이 아니겠는가,

자신의 잘못은 따지고 남의 잘못은 따지지 않는 것이 악을 없애는 길이 아니겠느냐.

하루아침의 분을 참지 못하여 그 몸을 잊고 그 화를 부모에게 까지 미치게 한다면

그것이 바로 미혹함(어리석음)이 아니겠는가. (顔淵 21)

 

선사후득(先事後得)은 어려움을 먼저하고 소득을 뒤에 하라는 말과 같다.

당연히 해야 할 바를 하고, 그 공효를 계산하지 않는다면, ()이 날로 쌓이되 스스로 알지 못할 것이다.

자기 몸을 다스림에 오로지 하고 남을 책하지 않는다면, 자기의 악()이 숨겨질 곳이 없을 것이다.

하루아침의 분노가 심히 미미하고, 화가 그 어버이에게까지 미침이 심히 큼을 안다면,

의혹을 분별하여 그 분함을 징계함이 있을 것이다.

번지(樊遲)는 거칠고 비루하고 이익에 가까웠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로써 말씀하셨으니,

다 그의 잘못을 바로잡으신 것이다.

 

범씨(范氏)가 말하였다.

일을 먼저하고 소득을 뒤에 한다는 것은 의()를 숭상하고 이()를 아래로 여기는 것이다.

사람은 오직 이롭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므로 덕()이 높아지지 못하며,

스스로 자기의 과실을 살피지 않고 남의 과실을 알기 때문에 간특함이 닦아지지 못한다.

물건에 감동되어서 동요되기 쉬운 것은 분노(忿怒)만한 것이 없으니,

자기 몸을 잊어서 그 어버이에게까지 화가 미침은 의혹이 심한 것이다.

의혹이 심한 것은 반드시 세미한 데서 일어나니, 이것을 일찍이 분별한다면 큰 의혹에 이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분함을 징계하는 것이 의혹을 분별하는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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