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甘冥堂 2022. 8. 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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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擧直錯諸枉 能使枉者直

정직한 사람을 등용하여 바르지 못한 사람 위에 두면, 정직하지 않은 사람도 정직하게 된다.

 

樊遲 問仁한대 子曰 愛人이니라. 問知한대 子曰 知人이니 ---

擧直錯諸枉이면 能使枉者直이니라.

(번지 문인 애인 문지 지인 거직조저왕 능사왕자직)

 

번지가 인에 대하여 묻자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앎에 대하여 묻자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다.

(번지가 말뜻을 못 알아듣자 다시) 정직한 사람을 등용하여 바르지 못한 사람 위에 두면

정직하지 않은 사람도 정직하게 된다. (顔淵 22)

 

정직한 사람을 들어 쓰고 부정한 자를 버리는 것은 지혜요,

부정한 자로 하여금 곧게 하면 이것은 인()인 것이다.

이와 같이 하면 이 두 가지는 서로 모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서로 쓰임이 되는 것이다.

 

번지(樊遲)가 물러가서 자하(子夏)를 만나보고 물었다. “지난번에 부자(夫子)를 뵙고 지()를 물었더니,

선생께서 정직한 사람을 들어 쓰고 모든 부정한 사람을 버리면 부정한 자로 하여금 곧게 할 수 있다.’하셨으니,

무슨 말씀인가?”

번지(樊遲)는 부자(夫子)의 말씀을 오로지 지자(智者)의 일이라고 여겼고,

또 부정한 자로 하여금 곧게 할 수 있는 바의 이치를 알지 못하였다.

자하(子夏)가 말하였다. “풍부하다. 그 말씀이여!

그 포함한 것이 넓어서 다만 지()를 말함에 그치지 않음을 감탄한 것이다.

 

번지(樊遲)가 인()과 지()를 물었을 때에 부자(夫子)께서는 말씀을 다하셨다.

그런데 번지(樊遲)는 통달하지 못했으므로 또 물었으나 아직도 그 어떻게 하여야 하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물러가서 자하(子夏)에게 물음에 미친 뒤에야 이것을 앎이 있었던 것이니,

가령 그 깨닫지 못하였다면 반드시 장차 다시 물었을 것이다.

이미 스승에게 질문하고 또 벗에게 변론하였으니, 당시 학자들이 실제를 힘씀이 이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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