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사군자

서예공부의 시작

甘冥堂 2023. 3. 6. 03:40

서예공부를 처음 시작(入門)하시는 분들에게..
 
예전에는 서예가 단순한 필사(筆寫)에 목적을 두고 학습을 하였다면,
요즘은 심신(心身)의 수양(修養)이나 예술창작(藝術創作) 활동에 근본적인 목적을 두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법첩(法帖)은 서예역사상 가장 훌륭하다고 인정되는 명家들의 글씨! 즉 법서(法書)가 담겨 있는 책으로써 서예(書藝)의 교과서(敎科書)를  말합니다.

법첩을 보고 반복하여 써 보는 임서(臨書)라는 과정을 거쳐 모방(模倣)에서 창작(創作)의 경지에 도달합니다.

서예를 공부하기 위한 법첩의 선택은 적성과 기호에 맞는 적당한 법첩을 선택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법첩의 선택은 서체(書體)가  발달한  순서대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서체연변(書體演變)이라고 하는데
서체연변(書體演變)에 따라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학습법 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공부한 일반적인 서예학습의 순서는 보통 진서(眞書)나 정자(正字)라고 알려지고 있는 해서(楷書)를 먼저 익힌 다음에
행서(行書)나 예서(隸書)를 공부하고 그 이후에 전서(篆書)나 초서(草書)를 학습하는 것이 전통적이고 일반적이라 이해하고
현재에도 이런 방법으로 공부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에 언급한 서체연변(書體演變)에 따라서 공부하는 방법 즉, 서체의 발달순서에 따라서  전서(篆書)-예서(隸書)-해서(楷書)-행서(行書)-초서(草書)순으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전서에서 원필(圓筆)의 필법(筆法)을 배우고,
예서에서 방필(方筆)의 필법을 익혀서
해서(楷書)에서 원필(圓筆)과 방필(方筆)을 접합(接合)하고
행서(行書)에서 완급(緩急)과 조세(粗細)를 연결(連結)하며
초서(草書)를 익혀 영대(映帶)와 절주(絶奏)까지  융합(融合)하여
각 서체를 자유롭게 구사(驅使)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도록 임서(臨書)와 창작(創作)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결론은 원필(圓筆)의 필법(筆法)으로 구성된 전서(篆書)의 법첩(法帖)으로 서예공부 입문하시기를 부탁드리며
다른 서체를 공부하시는 분은 지금이라도 전서의 기본 운필(運筆)에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서예&한문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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