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186. 詠懷古跡五首(其五) / 杜甫

甘冥堂 2024. 7. 14. 09:53

186. 詠懷古跡五首(其五) / 杜甫

옛 유적을 읊다 5

 

其五

諸葛大名垂宇宙 (제갈대명수우주) 제갈량의 큰 이름 우주에 드리워져

宗臣遺像肅清髙 (종신유상숙청고) 종신이 남긴 초상은 숙연하고 경건함이 인다.

三分割據紆籌策 (삼분할거우주책) 삼국정립을 주밀하게 계획 세워

萬古雲霄一羽毛 (만고운소일우모) 만고 높은 하늘에 한 마리 난새 되고 봉황 되었네.

伯仲之間見伊吕 (백중지간견이려) 이윤이나 여상과 우열을 가릴 수 없고

指揮若定失蕭曹 (지휘약정실소조) 지휘는 정해진 것같이 하여 소하 조참도 못 미친다.

運移漢祚終難復 (운이한조종난복) 운이 떠난 한조 마침내 회복하기 어려웠으나

志决身殱軍務勞 (지결신섬군무로) 의지가 결연하기에 군무에 지쳐 순직했다네.

 

 

이 시는 무후사를 읊은 시다. 宗臣(종신)후세에 존경받는 중신이 되다. <삼국지. 촉지. 제갈량전>

역시 일국의 종신으로, 覇主(패주)를 현명하게 보좌했다."

肅清髙(숙청고)그 맑고 높은 절개와 지조가, 숙연하고 존경심이 일어난다.

三分割據(삼분할거)위 촉 오 삼국이 정립된 것을 가리킨다.

紆籌策(우주책)주도면밀한 계획과 모략. (): 곡진하게 하다.

羽毛(우모)난새와 봉황을 가리킨다. 이 구절과 윗 구절은 제갈량이 그 뛰어난 모략으로 삼분천하를 이끌었다,

그는 천백년래의 보기 드문 봉새와 난새로서 구름 하늘에서 높이 빙빙 날아다니는 것과 같다.

伯仲之間(백중지간)막상막하. 우열을 가릴 수 없다.

伊吕(이려)伊尹(이윤)은 상나라 湯王(탕왕)을 보좌했고 呂尙(여상)은 주나라의 문왕과 무왕을 보좌한 개국 공신들이다.

蕭曹(소조)한 고조를 보좌한 蕭何(소하). 曹參(조참)을 가리키며, 모두 일대의 명신들이다.

失蕭曹(실소조)소하. 조참도 다소 미치지 못한다는 뜻.

()기운. ()제위.

漢祚(한조)한조의 국통을 가리킨다.

身殱(신섬. 다 죽일 섬)사망. 이 두 구절은 불가항력으로 운명(운수)이 이동하여 漢朝를 보우하지 못하고,

제갈랑은 끝내 한실을 부흥하지 못했다. 비록 그의 뜻은 확고했으나,

그러나 軍務(군무)가 번잡하였기, 피로가 쌓여 병을 얻어 고치지 못하고 죽고야 말았다.

 

 

해설이 시에서 주요한 것은 武侯祠(무후사)에 들어가 알현하고 諸葛亮(제갈량)추억한 것을 썼다는 것이다.

시는 의론으로 주를 삼아, 제갈량의 영재로서의 뛰어남을 칭송하고, 그 뜻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애석해 했다.

 

시의 뜻은 공허하지 않고, 구구절절 정을 함축하고 있으며, 층층이 깊이 파고들어,

흉금을 움직여, 情懷로 사람을 감동시킨다.

그러나 한실을 회복할 수 없는 것을 운수에 그 잘못을 돌렸다.

그것은 오히려 숙명의 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