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백발가(白髮歌)

甘冥堂 2024. 7. 16. 09:49

山중에 無曆日하니   철가는 줄 모를레라
꽃이 피면 春節이요  丹楓들면 秋節이요
瀑布가 高百尺하니   夏節이 分明하고
白雪이 흡날리면      冬節인 줄 알아세라
瓦盆에 濁酒 걸러     山菜로 안주하니
香氣롭고 奇異하다  고기 안주 바꿀손가
뒷동산에 藥을 캐고  앞내에 고기 낚아
東村의 李 山人과      西村의 金 處士로
風月 和答 하오면서   終日토록 醉하리라.



또 다른 백발가

우탁(禹倬)선생 백발가(白髮歌)
고려시대 유학자이고 문인이며 자(字)는 천장(天章) 또는 탁보(卓甫).

한손에 막대잡고 또 한손엔 가시쥐고
늙는 길을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白髮) 막대로 치려더니
백발(白髮)이 제일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秋浦歌 / 이백(701~762)

 

白髮三千丈 (백발삼천장) 백발이 삼천장이나 되었구나.

緣愁似箇長 (연수사개장) 무슨 근심 깊어 이렇게 길어졌을까?

不知明鏡裏 (부지명경리) 모르겠구나, 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

何處得秋霜 (하처득추상) 어디서 가을 서리를 얻어 왔는지.

 

登樂游原 / 李商隱

 

夕陽無限好 (석양무한호) 석양은 한없이 좋기만 한데

只是近黄昏 (지시근황혼) 단지 황혼에 가깝구나.

 

 

將進酒 / 이백

 

君不見 (군불견) 그대 보지 못하였는가?

髙堂明鏡悲白髮 (고당명경비백발) 고대광실 거울 앞에서 백발을 슬퍼하는 것을,

朝如青絲暮成雪 (조여청사모성설) 아침에 검푸른 실 같더니 저녁엔 흰 눈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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