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명팔조 (座銘八條) 송나라 청헌공(淸獻公) 조변(趙抃)의 좌우명 중 ‘선유문(善誘文)’에 나오는 8자로 된 8조목이다. 첫째. 無心於事, 無事於心(무심어사 무사어심). 일에 무심해야 마음에 일이 없다. 일을 건성으로 하라는 말이 아니라 욕심 없이 하라는 말이다. 담담하고 무심하게 일에 임하니 집착이나 번뇌가 사라진다. 둘째. 聞諸惡言, 如風如響(문제악언 여풍여향). 여러 가지 나쁜 말을 듣더라도 바람이나 메아리쯤으로 여긴다. 남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칭찬을 들을지 욕을 먹을지보다, 그 일이 옳은지 그른지의 판단을 앞세우라. 셋째. 人有不及, 可以情恕.(인유불급 가이정서) 남이 혹 부족해도 인정으로 품어주어야 한다. 남이 내 기대에 못 미친다고 갑질을 하며 못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