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밤은 깊어 노량진수산시장방어가 제철인듯회 한 접시이 모임의 이름을 '가끔 술' 이라고 정했다.옛 직장 동료들의 모임이다.즐겨 찾는 장소는 노량진 어시장이다.찌개까지 싹술이 있으니 노래가 있어야 하고...그냥 갈 수는 없지요흘러간 옛노래그 실력. 시니어 가수로 나가시지...이렇게 노량진의 밤은 깊어만 간다.'가끔 술'내년에 또 만납시다. 여행, 사진. 먹는 얘기 2024.12.23
나의 가치는 내가 만든다 어느 스승이 한 제자에게 돌멩이 하나를 주며 말했습니다."이것을 시장에 가지고 가서 팔아 보아라.다만 누가 돌에 관해 묻거든 계속 거절하면서그 가격에는 절대 팔지 않겠다고 말하거라."제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스승의 말대로 시장에 나가서 보자기를 펴고,그 위에 돌멩이를 올려놓았습니다.그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아무 가치 없는 흔한 돌을 가지고 나왔다며 제자에게 핀잔을 주며 비웃고 지나갔습니다.그런데 그때 한 노인이 다가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여기 동전을 줄 테니 그 돌멩이를 나한테 팔게나!"하지만 제자는 스승의 말에 따라 그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예상치 못한 제자의 단호한 행동에 노인은 그 돌을 귀한 것으로 생각했고처음보다 가격을 높여 말하며 다시 팔라고 했지만제자는 또다시 거절했습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2024.12.23
겨울날 찬술을 마시는 핑계 장안에 큰 눈 내려 숯값이 올랐기로찬 병에 든 술을 언 손으로 따라 마시네장에 들어가면 절로 따뜻해진다는 걸 그대는 아시는가두고 보시게나 이제 곧 얼굴이 붉어질 테니冬日與客飮冷酒戱作 (동일여객음냉주희작)..李奎報(高麗)雪滿長安炭價擡 / 설만장안탄가대寒甁凍手酌香醅 / 한병동수작향배入腸自暖君知不 / 입장자난군지불請待丹霞上臉來 / 청대단하상검래술 마시는 데에도 법도가 있다. 청주는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규보는 한겨울 눈이 오는 날장안의 숯값이 비싸다는 것을 핑계로 찬 병에 들어있는 술을 추워서 곱은 손으로 따라 마신 것이다.뱃속에 들어가면 어차피 덥혀질 것이고취기가 돌면 매한가지 아니겠느냐는 속셈이다. 그러나 큰 눈이 내려 숯값이 비싸서라는 것은 둘러대는 핑계일지니 그는 조금이라도 빨리.. 세상사는 이야기 2024.12.23
김 2장 반찬이 다섯 가지면 훌륭한 식사가 아닌가?콩자반. 양파절임. 메추리알. 연근조림여기에 김을 더하니一汁三菜 보다 나은 것 같다.국이 없어 좀 아쉽지만그거야 뭐 혼밥 신세에 어쩔 수 없다.국물에 염분이 과하다는데 이를 먹지 않으니 절로 식이조절도 된다.말하고 싶은 게 있다.김 한 봉지에 8장이 들어있다.나야 뭐 小食을 하니 그 정도면 되지만일반인들에게는 부족할 게다.10장이면 10장이지 8장이 뭔가?차라리 10장씩 넣고 가격을 좀 올리든가,아무리 장삿속이라지만 너무 옹졸한 게 아닌가?하기야 안 먹으면 그만이지만, 그래도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어, 이거 내가 지금 뭔 소리를 하는 거지?먹는 거 가지고 잔소리할 군번도 아닌데.ㅎ 여행, 사진. 먹는 얘기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