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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靈塗炭

생령도탄(生靈塗炭) - 진흙이나 숯불에 떨어진 고통, 백성들의 어려운 삶백성들의 생활이 몹시 어려워 고통스러운 지경을 말할 때 塗炭(도탄)에 빠졌다고 말한다. 칠한다는 뜻의 塗(도)는 진흙탕을 말하고, 숯 炭(탄)은 숯불 속에 떨어진 것 같은 괴로움을 준다는 의미다. 바로 塗炭之苦(도탄지고)다. 폭군 桀王(걸왕)의 학정에 신음하는 백성을 湯王(탕왕)이 혁명으로 商(상)나라를 건국하며 구한 내용이 書經(서경)에 실린 데서 비롯됐다. 똑 같은 말로 살아있는 넋(生靈), 즉 백성들의 도탄에 빠지는 듯한 고통이란 이 성어는 출처가 다르다. 蒼生塗炭(창생도탄)이라고도 한다.중국 二十四史(이십사사)의 하나인 ‘晉書(진서)’에 前秦(전진)의 좌승상이었던 王永(왕영)이 왕명을 하달하는 통지문에서 사용됐다. 이 시대를 ..

순대상회

나를 도와주는 분이며칠 전부터 순댓국 얘기를 하길래 오늘 따라나섰다.순대상회생긴 지 채 1년도 안된 음식점이다.여느 순댓국과 별 차이는 없지만동네에 있어서 그런지 맛에 정이 간다.음식이 나오기 전, 삶은 간이 나오는데소주 안주로 구수하게 어울린다.의사가 고기 내장과 술은 절대 마시면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음식 앞에 망설일 수가 있겠나?산수갑산을 가더라도 먹을 건 먹어야지.하여간앞으로 자주 오게 생겼다.

그때 갔어야 하는 건데

폴란드의 한 유태인 마을에 신앙심이 강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그들은 열심히 일했고, 자식을 키웠으며, 가축들을 돌봤다.그런데 그들 각자에게는 한 가지 공통된 소망이 있었다.그것은 죽기 전에 성지 순례를 한번 다녀오는 것이었다.그들은 모여 앉으면 입버릇처럼 말했다.“올해는 꼭 성지 순례를 다녀와야지. 더 나이 먹기 전에 다녀와야겠어.”그러면서 그들 각자는 또 이렇게 말했다.“이번에 우리 집 소가 새끼를 낳으면 꼭 가야지. 소가 배가 잔뜩 불러갖고 있으니떠날 수가 있어야지.““난 신고 갈 구두가 없단 말야. 구두만 사면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꼭 가겠어.”또 다른 사람은 말했다.“난 성지 순례를 가면서 그냥 갈 순 없어. 멋진 노래를 부르면서 가야지. 그런데내 기타가 줄이 끊어졌단 말야. 기타줄만 갈면 떠나..

불꺼진 창

지금 나는 우울해 왜냐고 묻지 말아요아직도 나는 우울해요 그대 집 갔다온 후로오늘밤 나는 보았네 그녀의 불꺼진 창을희미한 두사람의 그림자를 오늘밤 나는 보았네누군지 행복하겠지 무척이나 행복 할 거야.그녀를 만난 그사내가 한없이 나는 부럽네불꺼진 그대 창가에 오늘난 서성거렸네서성대는 내모습이 서러워 말없이 돌아서 왔네.* 누군지 행복하겠지 무척이나 행복 할 거야.그녀를 만난 그사내가 한없이 부럽기만 하네불꺼진 그대 창가에 오늘난 서성거렸네눈물이 흐를것만 같아서 말없이 돌아서왔네....

음악 202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