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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묘지

섬묘지 / 이생진살아서 무더웠던 사람죽어서 시원하라고산 꼭대기에 묻었다살아서 술 좋아하던 사람죽어서 바다에 취하라고섬 꼭대기에 묻었다살아서 가난했던 사람죽어서 실컷 먹으라고보리밭에 묻었다살아서 그리웠던 사람죽어서 찾아가라고짚신 두 짝 놔두었다제주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언덕에 이런 詩碑가 있다.이 시는 이생진 詩 에 실려있다. 이생진(李生珍, 1929년 2월 21일 ~ 2025년 9월 19일)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1929년 음력 2월 21일(호적상 10월 1일) 충청남도 서산에서 출생1969년부터 1970년까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언어학과에 진학하였으나 중퇴하였다. 1954년부터 1993년까지 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교직에 종사하였다. 2025년 9월 19일 (향년 95세)로 사망수상내역20..

파놉티콘(Panopticon)

파놉티콘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이1791년에 제안한 원형 감옥의 형태를 말합니다. 어원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pan'과'본다'는 뜻의 'opticon'이 합쳐진 말로, '모두를 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1. 파놉티콘의 구조와 원리파놉티콘의 핵심은 '시선의 비대칭성'에 있습니다.중앙 감시탑: 원형 건물의 한가운데에 높은 탑이 있고, 감시자가 상주합니다.탑의 창문은 어둡게 처리되어 죄수들은 감시자가 안에 있는지, 누구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원형 죄수방: 중앙 탑을 둘러싼 원형 건물에는 죄수들의 방이 배치됩니다. 각 방은 앞뒤로 창이 있어 빛이 통과하므로, 중앙 탑에서 죄수의 일거수일투족이 실루엣처럼 선명하게 보입니다.2. 왜 무서운가? ..

소금 한 가마니

"우정을 쌓으려면 소금 한 가마니 먹을 정도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다.사회적 우정을 맺으려면서로 간의 호의가 있어야 되고서로 평등한 위치에 있으며소금 한 가마니 먹을 정도의 긴 시간,공동체에 대한 성찰이 있어야 가능하다.민달팽이 동화에 이런 구절이 있다.'바오밥나무는 우리를 지킨다.그리고바오밥나무는 우리가 지킨다.'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믿고 평등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는 좋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시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