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289

驥 不稱其力

................................................................................................................... 9월22일 266. 驥 不稱其力 기마(驥馬)는 그 힘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子曰 驥는 不稱其力이라 稱其德也니라 (기 불칭기력 칭기덕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기(驥)라는 말을 훌륭하다고 하는 것은 그 힘을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덕(德)을 칭찬하는 것이다.” (憲問 35) 기(驥)는 좋은 말의 명칭이다. 덕(德)은 길이 잘들고 성질이 양순한 것을 이른다. ○ 윤씨(尹氏)가 말하였다. “기마(驥馬)는 비록 힘이 있으나 그 칭찬은 덕(德)에 있는 것이니, 사람이 재주만 있고 덕(德)이 없으..

先覺者是賢乎

................................................................................................................... 9월21일 265. 先覺者是賢乎 먼저 깨닫는 자가 어진 것이다. 子曰 不逆詐하며 不億不信이나 抑亦先覺者是賢乎인저 (자왈 불역사 불억불신 억역선각자시현호)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속일까 역탐(逆探)[미리 짐작] 하지 않고, 남이 나를 믿어주지 않을까 억측(臆測)하지 않는다. 그러나 또한 먼저 깨닫는 자가 어진 것이다.” (憲問 34) 역(逆)은 아직 이르지 않은 것을 미리 짐작하는 것이요, 억(億)은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억측하는 것이다. 사(詐)는 남이 자신을 속이는 것을 말하고,..

不患人之不己知 患其不能也

................................................................................................................... 9월20일 264. 子曰 不患人之不己知오 患其不能也니라 (자왈 불환인지 불기지 환기불능야) 공자가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그 능치 못함을 근심할지니라. (憲問 32) 윗 문장과 비슷한 곳은 다음과 같다. 제1편인 學而篇 제16장 “子 曰不患人之不己知오 患不知人也니라” 제4편인 里仁篇 제14장 “子 曰不患無位오 患所以立하며 不患莫己知오 求爲可知也니라” 제15편인 衛靈公篇 제18장 “子 曰君子는 病無能焉이오 不病人之不已知也니라” ☞ 세상은 늘 유능한 사람을 영입하기 위하여 ..

我則不暇

................................................................................................................... 9월19일 263. 我則不暇 (자공은 어진가보다) 나는 그럴 겨를이 없노라. 子貢이 方人하더니 子曰 賜也는 賢乎哉아 夫我則不暇로라 (자공방인 자왈 사야 현호재 부아즉불가) 자공(子貢)이 사람[인물]을 비교하니,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자공(子貢)] 는 어진가보다. 나는 그럴 겨를이 없노라.” 공자가 역설적으로 자공을 깨우친 말이다. 방(方)은 비교하는 것이다. 호재(乎哉)는 의문사이다. 인물을 비교하여 그 장단을 따지는 것 또한 궁리(窮理)하는 일이다. 그러나 오로지 이것을 함에 힘쓰..

君子道者三

................................................................................................................... 9월18일 262. 君子道者三 군자(君子)의 도(道)가 세 가지 子曰 君子道者三에 我無能焉하니 仁者는 不憂하고 知者는 不惑하고 勇者는 不懼니라 (자왈 군자도자삼 아무능언 인자불우 지자불혹 용자불구)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의 도(道)가 세 가지인데, 나는 능한 것이 없다. 인자(仁者)는 근심하지 않고, 지자(智者)는 의혹하지 않고, 용자(勇者)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憲問 30) 자책하여 사람을 면려(勉勵)하신 것이다. 자공(子貢)이 말하였다. “부자(夫子)께서 스스로 하신 ..

恥其言而過其行

................................................................................................................... 9월17일 261. 恥其言而過其行 말을 조심하고 행실을 말보다 앞서게 한다. 子曰 君子는 恥其言而過其行이니라 (자왈 군자 치기언이과기행)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그 말을 조심하고 행실을 말보다 앞서게 한다.” (憲問 29) 恥者는 不敢盡之意요 過者는 欲有餘之辭라 부끄러워함은 감히 다하지 못하는 뜻이고, 지나침은 남음이 있게 하고자 하는 말이라. ☞ 말이란 구별하는 것이므로 남과 나를 하나로 여기는 인은 말로써 표현되지 않는다. 따라서 군자는 말로만 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

使乎! 使乎!

.................................................................................................................. 9월16일 260. 使乎! 使乎! 사자 답구나! 사자 답구나! 蘧伯玉使人於孔子. 孔子與之坐而問焉, 曰, “夫子何爲?” 對曰, “夫子欲寡其過而未能也.” 使者出. 子曰, “使乎! 使乎!” (거백옥사인어공자. 공자여지좌이문언, 왈 "부자하위?" 대왈 "부자욕과기과이미능야." 사자출 자왈 사호사호) (헌문 26장) 거백옥이 공자에게 사람을 보내니 공자가 그와 함께 앉아서 물으셨다. 그분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그러자 사자는 그분은 자기의 허물을 줄이려고 하지만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사..

今之學者 爲人

................................................................................................................... 9월15일 259. 今之學者 爲人 지금에 배우는 자들은 남을 위한 학문(學問)을 한다. 子曰 古之學者는 爲己러니 今之學者는 爲人이로다 (자왈 고지학자 위기 금지학자 위인)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였다. “옛날에 배우는 자들은 자신을 위한 학문(學問)을 하였는데, 지금에 배우는 자들은 남을 위한 학문(學問)을 한다.” (憲問 25) 옛날 학자들은 자신이 사람되기 위하여 공부한 반면, 지금의 학자들은 남을 의식하고 자신을 내세우고 자랑하기 위하여 공부한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위기(爲己)는 자기 ..

君子上達 小人下達

................................................................................................................... 9월14일 258. 子曰 君子는 上達하고 小人은 下達이니라. (군자 상달 소인 하달) 군자는 날마다 위로 향하여 나아가며 소인은 날마다 아래를 향하여 나아간다. (憲問 24) 君子는 循天理라 故로 日進乎高明이오 小人은 徇人欲이라 故로 日究乎汙下라 군자(君子)는 천리(天理)를 따른다. 그러므로 날로 고명(高明)함에 나아가고, 소인(小人)은 인욕(人慾)을 따른다. 그러므로 날로 오하(汚下)[비하(卑下)]함에 이르는 것이다. ☞ 이 글은 공자님이 인(仁)와 의(義)를 추구하는 군자의 삶은 고상하다 할 상달..

勿欺也 而犯之

................................................................................................................... 9월13일 257. 勿欺也 而犯之 속이지 말고 얼굴을 대놓고 잘못을 따져야 한다. 子路問事君한대 子曰 勿欺也오 而犯之니라 자로(子路)가 임금 섬기는 것을 묻자, 공자(孔子)께서 대답하셨다. “속이지 말고 얼굴을 대놓고 간쟁해야 한다.” (憲問 23) 범(犯)은 임금의 얼굴을 대놓고 간쟁하는 것이다. ○ 범씨(范氏)가 말하였다. “얼굴을 대놓고 간쟁하는 것은 자로(子路)의 어려운 바가 아니요, 속이지 않는 것이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므로 부자(夫子)께서 속이지 말 것을 먼저 하고 간쟁하는 것을 뒤에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