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 야유회를 했습니다.
7남매 중 막내동생만 사정이 있어 참석을 못하고, 모두 참석을 했습니다.
특히 한 분 밖에 안 계신 고모님도 참석하시어 더욱 뜻깊었습니다.
북한산 효자2리 계곡입니다.
계속되는 가뭄에 개울에 물이 말랐습니다.
모두 모인 자리.
실로 얼마만의 모임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이 부모님도 모두 돌아가시고...
2003년 어머니 돌아가시고 2년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벌써 10년째가 되는군요.
수시로 만나기야 하지만, 이런 야유회는 15년도 넘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북한산 계곡에서 지금처럼 일가족이 야영하다가 폭우에 그만 텐트가 물에 잠겨 피난하던 애기를 하면서 그 젊은 날을 추억하기도
했습니다. 그땐 계곡 여기저기에서 야영도 하고 그럴때였는데..
지금은 너무도 달라진 모습들...그 좋아하던 술도 마다하시고, 음식 드시는 것도 전만 같지 못하고...
자주 할 수야 없지만 1년에 두어번 이런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있을때 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