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농장에서 바베큐

甘冥堂 2012. 6. 18. 08:42

친구들과의 모임은 항상 즐겁습니다.

우리 텃밭에 한번 가자는 걸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루다가 드디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주최측에서 준비를 충분히 했음에도 3년만에 얼굴을 뵙는 친구 부인께서 많은 준비를 해 왔습니다.

 

 

 몽고 텐트를 두개나 쳤습니다.

 

변함없이 우리를 즐겁게 해 주시는 미수씨.

 

 야전에서 소주 한 잔이 뭐 이런거지요.

 

 

 친구, 많이 드시게...

 

 순갑 언니.

 

거의 3년만에 만난 동훈네 엄마.

 

우리 후배님이 아주 느긋하게 음미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보리수 열매도 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이렇게 초여름 밤이 깊어갑니다.

요즈음 갑자기 마음이 흥흥 해진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든, 뭐든 잘 해 주고 싶고, 더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고...

4월 초파일 절에 한번 갔다 온 것 뿐인데....

 

무슨 '개 마음'이 생겼는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다가 언제 돌변하여 또 다시  괴팍스런 옛 모습으로 돌아갈지 모릅니다.

'가는 사람 잡지 말고, 오는 사람 막지 말라.'  

뭐 그 말이 좀 마음에 와 닿는 것 같기도 하다마는,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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