唐詩 300首 飜譯

行路難 / 李白

甘冥堂 2012. 8. 2. 09:31

行路難  /  李白

                           갈길이 험하구나


金鐏清酒斗十千,     금 술동이 맑은 술 한 말에 만 냥하고,

玉盤珍羞直萬錢.     옥쟁반의 진수성찬도 그 값이 만 전이다.

停杯投著不能食,     먹을 수가 없어서 술잔 멈추고 수저 내던지며,

拔劒四顧心茫然.     칼을 빼어 사방을 둘러봐도 마음만 아득하다.

欲渡黄河冰塞川,     황하를 건너려하나  얼음이 강을 막고,

將登太行雪滿山.     태항산 오르려 하나  눈이 만산에 가득 하다.

閑來垂釣碧溪上,     한가하게 벽계수에 빈 낚시 드리우고,

忽復乗舟夢日邉.     문득 다시 배타고 하늘 언저리 헤메는 꿈을 꾸고 있네.

行路難, 行路難,      갈 길 험함이어, 갈 길 험함이어,

多岐路, 今安在?      길 여럿 갈라지니 ,지금 어디에 있는가?

長風破浪會有時,      긴 바람 파도 헤칠 때가 틀림없이 있겠지,

直挂雲帆濟滄海.     곧바로 구름 돛 잡고 창해를 건너련다.

 

 

 

行路難:고악부 <잡곡가사>가운데 하나로 인생길의 어려움이나 이별의 슬픔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斗十千: 한 말에 만 전이나 하는 비싼 술.  羞(수): 진수. 진귀한 안주를 가리킨다.   著(저): 젓가락.

閑來垂釣碧溪上 : 강태공이 周 문왕을 만나지 못할 당시 벽계수에서 낚시한 것을 말함.

忽復乗舟夢日邉 : 이윤이 商 탕왕을 만나기 전 꿈속에서 배를 타고 해와 달 주변을  건넜다는 꿈.

長風破浪    : <宋書. 宗량傳>에 종량의 숙부 宗炳志가 무엇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愿乘長風破萬里浪(멀리 부는 바람을 타고

만리의 물결을 헤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행로란 3부작 중 한편이다.

이태백은 이 행로란에서 세상살이 험난함을 비유하고, 시인의 정치적 행로에서 만난 간난한 여정을 비유했다.

참기 어려운 격정을 나타내었으나 결코 정치적 이상은 버리지 않았고, 여전히 자기의 포부와 낙관적 기개룰 표현하고 있다.

적극적 낭만주의 情調가 충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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