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전류리 포구의 전어

甘冥堂 2013. 9. 15. 08:51

어제밤, 가을비 치고는 상당한 량의 비가 오더니,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지난주부터 약속했던 전류리 포구를 갑니다.

비 오는 날은 생선회가 별로인데, 모두들 괜찮다하니 안갈 수도 없습니다.

 

전류리 포구. 한강변 뚝방길을 따라 김포 신도시를 지나 직진합니다.

주위가 어수선합니다.

군 부대가 철조망을 치고, 해병이 경계를 서는 바로 코앞에 이런 곳이 있습니다.

 

 

선주들이 단체로 운영하는 곳인듯.

여기에 이런 곳이 있는줄 어떻게 알고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고 납니다.

 

전어회.

가격 대비 모든 것이 맘에 들지 않습니다.

각종 야채는 한 접시에 3천원씩 별도로 받는군요. 

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아무 밑반찬도 없고 써비스도 없이...

 

그러나 뭐, 저 싫으면 그냥 나가면 됩니다. 불평할 것은 없습니다.

 

쌈 싸기 시작.

 

숭어회.

그러나 지금은 숭어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아무 맛도 없습니다.

물컹물컹하고 뻘냄새가 납니다.

 

새우 튀김과 라면을  추가합니다.

게 삶은 국물에 라면를 끓입니다. 스프 살살 뿌리고..

 

국물이 시원한 게 맛있습니다.

 

밤은 깊어 가는데 횟집은 아직 한창입니다.

맛집을 추천하려는 것은 아닌데, 어찌 이리 되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오늘도 또 취했습니다. 기분이 흥흥합니다.

내일 중요한 시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악마(?)들의 유혹에 빠져 본업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조금은 찝찝하기도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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