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盤根錯節 구부러진 나무뿌리와 울퉁불퉁한 나무의 마디
(소반 반, 뿌리 근, 어긋날 착, 마디 절)
東漢에 虞詡(우후)라는 관리가 있었는데, 그는 어려서부터 고아로 할머니가 그를 길렀다.
그는 할머니의 길러준 은혜에 보답하고자 할머니가 90세로 천수를 다할 때까지 시중들다가 제사 방에 모신 뒤에야,
비로소 태위 李修(이수)의 초빙으로 府里(부리) 직책을 맡았다.
그는 사람됨이 정직하고 직언을 했다.
한번은 그가 조회하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대장군 鄧騭(등즐)의 주장에 반대했다.
등즐은 화가 나서 그를 보복하려 했다.
오래지 않아, 朝歌(조가) 일대에 동란이 발생했다.
등즐은 우후를 조가 지방의 현령으로 보내자고 건의했다.
우후는 담담히 말했다:
“뜻있는 사람은 곤란을 회피하지 않는다. 구부러진 나무뿌리와 엉클어진 가지를 만나지 않는다면,
어찌 칼과 도끼의 날카로움과 둔함을 식별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내가 조가현령을 맡는데 또 무슨 두려움이 있겠는가?
▶盤根錯節 [반근착절]: 구부러진 나무뿌리와 울퉁불퉁한 나무의 마디란 뜻으로,
1.얽히고 설켜 처리(處理)하기에 곤란(困難)한 사건(事件)
2.세상일(世上-)에 난관이 많음의 비유(比喩ㆍ譬喩)
3.세력(勢力)이 단단히 뿌리박혀 흔들리지 아니함
▶虞詡(염려할 우, 나라이름 우, 자랑할 후)
▶鄧騭(나라이름 등. 숫말 즐)
▶寿终 [shòuzhōng] [동사] 천수를 다하고 죽다. 자연사하다.
▶正寢 [정침] 제사(祭祀) 지내는 몸채의 방(房)
▶可怕 [kěpà] [형용사] 두렵다. 무섭다. 겁나다. 끔찍하다. 소름이 끼치다. 무시무시하다. 간담이 서늘해지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후한(後漢)의 대장군(大將軍) 등즐(鄧騭)은 서북 변경인 이민족이 병주, 양주를 침입해 오자 국비 부족을 이유로 양주는 포기하고 병주만 방어하자고 했다. 그러나 수재로서 낭중(郎中)의 직책에 있던 우후(虞詡)가 반대를 했다. 「함곡관(函谷關)의 서쪽에는 장군이 나오고 동쪽에서는 재상이 나온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열사무인(烈士武人)으로서 관서의 양주 출신이 많지 않습니까? 이러한 땅을 이민족에게 맡긴다는 것은 결코 안 될 말씀입니다.」
좌중 인사들도 다 우후(虞詡)의 의견에 찬성했다. 등즐(鄧騭)은 이 사건으로 우후(虞詡)를 미워하게 되어 조가현에 폭력사태가 나자 우후(虞詡)를 조가현의 장으로 임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우후(虞詡)의 친구들은 한결같이 조문을 했다고 한다. 기세가 다양한 적과 싸워서 전사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우후(虞詡)는 웃으며 말했다. 「생각은 쉬운 것을 찾지 않고 일은 어려운 것을 피하지 않는 것이 신하된 도리이다. 구부러진 뿌리와 엉클어진 마디(盤根錯節)에 부딪치지 않으면 날카로운 칼날의 진가도 알 도리가 없지 않은가.」
우후(虞詡)는 조가현에 부임하여 지혜와 용맹으로 마침내 폭도들을 平定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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