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詞300首

桃源憶故人

甘冥堂 2018. 1. 15. 10:14

238.桃源憶故人

                        宋 陸游

 

一彈指頃浮生過 (일탄지경부생과) 손가락 한번 튀기는 사이 부평초 같은 인생 지나가 버리고

墮甑無知當破 (타증무지당파) 시루를 떨어뜨려도 부서진 줄 모른다.

去去醉吟高臥 (거거취음고와) 점점 멀어져 취하여 읊조리며 베개 높이 누워

獨唱何須和 (독창하수화) 홀로 노래하니 어찌 화창이 필요할까?

 

殘年還我從來我 (잔년환아종래아) 남은 생 종래의 나로 되돌려 준다면

萬里江湖煙舸 (만리강호연가) 만 리 강호에 안개 젖은 배 띄우고.

脫盡利名繮鎖 (탈진리명강쇄) 명리에 묶인 것 다 벗어버리면

世界元來大 (세계원래대) 세계는 원래 큰 것이구나 알아차렸을 것을.

 

 

註釋

: 시루 증. : 배 가 : 고삐 강. : 쇠사슬 쇄


 

譯文

세상사 부침은 정해지지 않고, 인생은 짧고 잠깐으로,

손가락 한번 튀기는 사이 바로 끝난다.

원래 인생이 이와 같음을 알았으니, 애석해할 필요 없다.

스스로 가서 술 마시고 노래하며 높이 누웠으니,

또 다른 사람의 화창이 필요한가?

 

이미 만년이 되어, 나에게 일 년 젊어지는 를 준다면,

萬里江湖의 안개 낀 물결 위에 배 띄우고,

煙波釣徒(은거하며 낚시하는 사람)”가 될 텐데.

명리의 속박 없이, 단지 마음을 넓게 열어 깨닫는다면, 근심 걱정 없이,

세계가 원래 이렇구나 마침내 알아차렸을 것을.

 

나중의 두 詞人이 세상만사의 변화를 실컷 경험한 후의 인생의 깨달음이며,

인간에 대한 경고의 작용이 있다.

 

 

陸游: 남송대(南宋代)의 시인으로, ()는 무관(務觀)이고 호()는 방옹(放翁)이며,

월주(越州) 산음현[山陰縣, 지금의 저장성(浙江省) 사오싱시(紹興市)] 사람이다.

北宋南宋의 교체기에 태어났으며, 남송 조정이 中原 지역을 에 내어주고

굴욕적인 화친책을 통해 겨우 명맥을 유지해 가던 시기에

일생토록 금에 대한 항전과 失地의 회복을 주장하며 살았던 시인이다.

 

그의 불굴의 기상과 강인한 투쟁 의식은 그의 수많은 우국시를 통해 끊임없이 표출되었으며,

그 헌신성과 진정성으로 인해 오늘날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憂國詩人으로 추앙받고 있다.

아울러 전후로 도합 1만 수에 달하는 시를 남기고 있어 중국 最多作 작가로서의 명성 또한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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