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詩 100

送棋僧惟照

甘冥堂 2018. 3. 20. 07:00

030.送棋僧惟照

文同



學成九章開方訣 (학성구장개방결) 아홉 산술과 술법 비결을 알아야 학문을 이루고

誦得一行乘除詩 (송득일행승제시) 한 행을 암송해야 시를 알 수 있다.

自然天性曉絶藝 (자연천성효절예) 자연 천성이 절묘한 예술을 깨닫고

可敵國手應吾師 (가적국수응오사) 국수를 대적할 수 있으니 응당 나의 스승이다.

窗前橫榻擁爐處 (창전횡탑옹로처) 창문 앞 침상 화로를 끼고 있는 곳

門外大雪壓屋時 (문외대설압옥시) 문밖에 큰 눈 내려 지붕을 누른다.

獨翻舊局辨錯著 (독번구국변조착) 홀로 지난 대국 복기하며 구분하여 놓아보니

冷笑古人心許誰 (냉소고인심허수) 옛사람 냉소하는 걸 누가 마음으로 허락할까

 

 

註釋

九章算術(구장산술): 황제(黃帝)가 예수에게 명하여 만들었다고 하는, 중국(中國)에서 가장 오래된 아홉 가지 산술 법식(法式)

: 걸상 탑. : 낄 옹. : 나타날 저, 붙을 착.

 

 

文同: (1018~ 1079)

북송 재주(梓州) 영태(永泰) 사람. 자는 여가(與可), 호는 금강도인(錦江道人) 또는 소소선생(笑笑先生)이다.

세칭 금강도인(錦江道人) 또는 석실선생(石室先生)이라 부르기도 했다.

원풍(元豊) 1(1078) 호주(湖州)태수가 되어 다음해 부임하던 도중 죽었다.

그래서 문호주(文湖州)로도 불린다. 사마광(司馬光), 소식(蘇軾)과 가깝게 지냈다.

 

시문과 글씨, 죽화(竹畵)에 모두 뛰어났고, 인품은 조운고결(操韻高潔)했으며,

박학(博學)하여 성경(星經)과 지리, 방약(方藥), 음률에 통달했고, 시문 이외에 글씨도 두루 잘했다.

문동사절(文同四絶)이라 하여 1(), 2초사(楚詞), 3초서(草書), 4()라 하는데,

그의 묵죽(墨竹)소쇄(蕭灑)의 자태가 풍부하다.”는 평을 받았다.

담묵(淡墨)으로 휘갈겨 그린 고목(枯木) 그림은 풍지간중(風旨簡重)’하다는 말을 들었다.

후세에 묵죽(墨竹)의 개조(開祖)로 추앙받았다. 저서에 단연집(丹淵集)4권이 있다.

(중국역대인명사전, 이회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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