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赦小過 擧賢才

甘冥堂 2022. 8. 6. 07:41

................................................................................................................... 86

 

219. 赦小過 擧賢才

작은 허물을 용서해주며, 어진이와 유능한 이를 등용해야 한다.

 

仲弓爲季氏宰하여 問政한대 子曰 先有司赦小過하며 擧賢才니라

(중궁 위계씨재 문정 자왈 선유사 사소과 거현재)

중궁(仲弓)이 계씨(季氏)의 가신(家臣)이 되어 정사(政事)를 묻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유사(有司)에게 먼저 시키고 작은 허물을 용서해주며, 어진이와 유능한 이를 등용해야 한다.” (子路 2)

 

유사(有司)는 여러 가지 직책을 맡은 자이다. 가신은 여러 직책을 겸한다.

그러나 모든 일을 반드시 저有司들에게 먼저 시키고 뒤에 그 이룬 공적을 살핀다면,

자신은 수고롭지 않고서도 일이 모두 거행될 것이다.

()는 실수로 잘못한 것이다. 큰 잘못은 일에 혹 해로운 바가 있으니 징계하지 않을 수 없거니와,

작은 허물은 용서해주면 형벌이 남용되지 않아 민심이 기뻐할 것이다.

()은 덕()이 있는 자요, ()는 재능이 있는 자이니, 이들을 등용하여 쓰면

유사(有司)가 모두 적임자其人를 얻어 정사(政事)가 더욱 닦아지게 될 것이다.

 

曰 焉知賢才而擧之리잇고 曰 擧爾所知爾所不知人其舍諸

어떻게 어진이와 유능한 이를 알아 등용합니까?” 하고 묻자,

네가 아는 자賢才를 등용하면 네가 미처 모르는 자를 남들이 내버려두겠느냐?” 하셨다.

 

중궁(仲弓)은 한 세상의 어진이와 유능한 이를 다 알 수 없을까 염려하였다.

그러므로 공자(孔子)께서 이것으로 말씀해 주신 것이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사람들은 각기 그 친척을 친히 하여야 한다.

그런 뒤에는 친척만을 친히 하지는 않는 것이다.”

중궁(仲弓)어떻게 어진이와 유능한 이를 알아 등용합니까?” 하고 묻자,

공자(孔子)께서 네가 아는 현재(賢才)를 등용하면 네가 모르는 현재(賢才)를 사람들이 내버려두겠느냐?”라고 하셨으니,

중궁(仲弓)과 성인(聖人)의 마음씀에 크고 작음을 볼 수 있다.

이 뜻을 미루어 나간다면, 한 마음이 나라를 부흥시킬 수도 있고, 한 마음이 나라를 잃을 수도 있는 것이,

다만 공()과 사()의 사이에 달려 있을 따름이다.” 

 

 

'1일1구 논어 365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君子於其所不知에 蓋闕如也  (0) 2022.08.08
必也正名乎인저  (0) 2022.08.07
子路問政한대 子曰 先之勞之니라  (0) 2022.08.06
以文會友 以友輔仁  (0) 2022.08.04
忠告而善道之 不可則止  (0) 202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