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必也正名乎인저

甘冥堂 2022. 8. 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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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必也正名乎인저.

(필야정명호)

 

반드시 명분을 바로잡겠다. (子路 3)

 

子路 曰衛君待子而爲政하시나니 子將奚先이시리잇고

자로 가로대 위나라 인군이 선생님을 기다려 정치를 하려 하시나니

선생님께서는 장차 무엇을 먼저 하시리잇고?

 

子曰 必也正名乎인저

공자 가라사대 반드시 이름을 바로할 것인저.

 

是時出公不父其父하고 而禰其祖하니 名實紊矣孔子 以正名爲先하시니라

 

이 때 출공(出公)은 자기의 아버지를 아버지로 여기지 않고, 자기의 할아버지를 아비로 삼아,

명분(名分)과 실상(實狀)이 문란하였다. 그러므로 공자(孔子)께서 명분을 바로잡는 것을 우선으로 삼으신 것이다.

 

혼란한 사회를 바로잡는 근본적인 방법은 이름을 바로잡는 것이니,

각자가 자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때 사회는 안정될 수 있다.

이름이 바르지 못하면, 다시 말해 임금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임금이 되어있고,

신하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신하가 되어 있으며,

선생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선생이 되어 있으면 모두들 자기의 역할을 못하게 된다.

능력이 없으므로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며, 그럴수록 자신의 자리가 불안해지므로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데만 급급하여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게 되어 말이 순조롭게 하달되지 못한다.

말이 순조롭게 하달되지 못하면 되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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