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誦詩三百

甘冥堂 2022. 8. 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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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誦詩三百

시경(詩經)3백편(百篇)을 외우다

 

子曰 誦詩三百하되 授之以政不達하며 使() 於四方不能專對하면 雖多亦奚以爲리오

(자왈 송시삼백 수지이정 부달 시어사방 불능전대 수사 역해이위)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詩經)3백편(百篇)을 외우면서도 정치를 맡겼을 때에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사방(四方)에 사신(使臣)으로 나가 혼자서 처결하지 못한다면,

비록 많이 외운다 한들 어디에 쓰겠는가?” (子路 5)

 

시경 삼백 편은 정치하는 법을 비유한 노래이다.

삼백 편을 달달 외우면서도 정치를 맡겨놓으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사방 여러 나라의 사신이 되어 나갔을 적에 외교를 능수능란하게 하지 못하면

그런 사람을 어디에 쓰겠는가?

 

()은 홀로이다. 시경(詩經)의 시()는 인정(人情)에 근본하고 사물의 이치를 포괄하여,

풍속의 성쇠를 징험하고 정치의 잘잘못을 볼 수 있으며,

그 말[내용] 들이 온후(溫厚)하고 화평(和平)하여 풍자해서 깨우침에 뛰어나다.

그러므로 시()를 외우는 자는 반드시 정치에 통달하고 언어에 능한 것이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경서(經書)를 궁구(窮究)함은 장차 실용(實用)을 이루려는 것이니,

세상에 시()를 외우는 자들이 과연 능히 정치에 종사하며 혼자서 처결할 수 있겠는가?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그가 배운 것은 장구(章句)의 지엽적인 것일 뿐이니, 이는 배우는 자들의 큰 병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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