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狂者進取 狷者有所不爲

甘冥堂 2022. 8. 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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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狂者進取 狷者有所不爲

       광자는 진취적이며 견자는 하지 않는 바가 있다

 

子曰 不得中行而與之인댄 必也狂狷乎인저. 狂者進取狷者有所不爲也니라.

(부득중항이여지 필야광견호 광자 진취 견자 유소불위야)

 

중도의 길을 행하는 사람을 얻어 (후계자로)가르치지 못할 바에는 반드시 광자와 견자를 택하겠다.

광자는 진취적이며 견자는 하지 않는 바가 있다. (子路 21)

 

공자는 중도를 행하는 제자를 얻고 싶었는데 그러한 제자를 얻지 못하였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미치광이와 고집스러운 자를 얻어 가르치는 것이 보통 사람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였다.

여기서 미치광이란 정말 미친 사람이 아니라

남들이 보기에는 미친 사람 같지만 뜻이 고상하여 특이한 일을 잘 하려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고,

고집스럽다는 것은 사람이 융통성이 없는 것 같지만 지킬 것은 꼭 지키고,

하지 않을 것은 절대로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그러므로 미치광이는 진취성이 있고, 고집쟁이는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고 평가하였다.

 

성인(聖人)은 본래 중도(中道)를 행하는 사람을 얻어 가르치려고 하였으나 이미 얻을 수 없고,

한갓 근후(謹厚)하기만한 사람을 얻는다면 반드시 능히 스스로 분발하여 일어나 훌륭한 일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광자(狂者)나 견자(狷者)를 얻어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

이들은 그래도 지조와 절개를 인하여 격려하고 억제하여 도()에 나아가게 할 수 있기 때문이요,

끝내 여기에서 마칠 뿐임을 허여 한 것은 아니다.

 

맹자(孟子)가 말씀하였다.

공자(孔子)께서 어찌 중도(中道)를 행하는 사람을 구하려고 하지 않았겠는가마는,

반드시 얻을 수는 없는 까닭에 그 다음의 인물을 생각하신 것이다.

금장(琴張증석(曾晳목피(牧皮)와 같은 자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신 광자(狂者)이다.

이들은 뜻이 커서 말하기를 옛날 분들이여! 옛날 분들이여!’하고 말하지만,

평소에 그 행실을 살펴보면 행실이 말을 가리우지 못하는 자들이다.

광자(狂者)를 또 얻을 수 없다면 불결(不潔)함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선비를 얻어 가르치려고 하셨으니,

이러한 사람이 견자(狷者)이다.

이것이 또 그 다음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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