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士而懷居 不足以爲士矣

甘冥堂 2022. 9. 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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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子曰 士而懷居不足以爲士矣니라

      (자왈 자이회거 부족이위사의)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로서 편안하기를 생각하면 선비라 할 수 없다.”

<憲問3>

 

()는 마음에 편안하게 여기는 것을 말한다.

 

육체적 삶에서 벗어나 본마음을 따라서 살 수 있는 사람이 선비이다.

아직도 육체적 욕구에 집착하고 있으면 선비라고 할 수 없다.

 

공자는 선비로서의 자질에 대해서 여러 번 이야기했다. 선비는 '안빈낙도'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편안하게 지내며 도를 즐긴다.

하지만 편안함만을 원하는 것도 역시 선비의 모습은 아니다.

가난하게 살더라도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편안하지만 안일하게 살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 말은 단순하게 자신이 가진 것이 없어 힘이 들어도 긍정적으로 삶을 대하고,

가난함에 익숙해져 어려운 상황을 깨고 나오려는 도전을 회피해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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