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動之不以禮 未善也

甘冥堂 2022. 10. 26. 10:13

10월26일

300. 動之不以禮 未善也
(동지불이례 미선야)
백성들을 흥동(興動)시키기를 예(禮)로써 하지 않는다면 선(善)하지 못하다.

子曰 知及之라도 仁不能守之면 雖得之나 必失之니라
(지급지 인불능수지 수득지 필실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가 거기에 미치더라도 인(仁)이 능히 그것을 지켜내지 못하면
비록 얻더라도 반드시 잃는다. (衛靈公 32)

知及之하며 仁能守之라도 不莊以涖之면 則民不敬이니라
지혜가 거기에 미치며 인(仁)히 능히 그것을 지키더라도
장엄함으로써 백성들에게 임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그를 공경하지 않는다.

이(涖)는 임함이니, 백성에게 임함을 이른다.
이 이치를 알고 사욕(私慾)으로써 끼게 함이 없으면 아는 것이 자신에게 있어서 잃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장엄하지 못함이 있는 것은 기질(氣質)과 습관(習慣)의 편벽됨으로서
혹은 내면에는 후하나 외모에 엄숙하지 못한 자가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백성들은 그 두려워할 만함을 보지 못해서 함부로 하는 것이니, 아래 구(句)도 이와 같다.

知及之하며 仁能守之하며 莊以之라도 動之不以禮면 未善也니라
지혜가 미치며 인(仁)이 능히 지켜내며 장엄함으로써 백성들을 임하더라도
백성들을 움직일 때 예(禮)로써 하지 않는다면 선(善)하지 못하다.”

○ 내가 생각건대, 학문이 인(仁)에 이르면 선(善)을 자기 몸에 소유해서 大本이 확립되니,
백성을 대하기를 장엄하게 하지 못하고 흥동시키기를 예(禮)로써 하지 못함은
바로 그 기품(氣稟)과 학문(學問)의 작은 하자일 뿐이다.
그러나 또한 진선(盡善)의 도(道)가 아니다.
그러므로 夫子께서 일일이 말씀하셔서 덕(德)이 더욱 완전하면 책임이 더욱 구비되니,
이것을 작은 일이라고 여겨 소홀히 해서는 안됨을 알게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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