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喪은 致乎哀而止

甘冥堂 2022. 12. 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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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致乎哀而止

       상례(喪禮)는 슬픔을 극진히 할뿐이다

 

子游曰 喪致乎哀而止니라

(자유왈 상 치호애이지)

자유(子游)가 말하였다. “상례(喪禮)는 슬픔을 극진히 할뿐이다.” (子張 14)

 

致極其哀하고 不尙文飾也楊氏 曰喪與其易也寧戚이니 不若禮不足而哀有餘之意

按而止二字컨대 亦微有過於高遠而簡略細微之弊하니 學者 詳之어다

 

슬픔을 극진히 하고 문식(文飾)은 숭상하지 않는 것이다. 양씨(楊氏)가 말하였다.

상례(喪禮)는 상구(喪具)가 잘 다스려지기보다는 차라리 슬퍼하여야 하니,

이는 예문(禮文)은 부족하더라도 슬픔이 유여함만 못하다는 뜻이다.”

내가 상고해보니, 이지(而止)[그뿐이다]라는 두 글자는 약간 고원(高遠)한데 지나쳐서

세미한 것을 소홀히 하는 폐단이 있으니, 배우는 자가 자세히 살펴야 한다.

 

子游는 형식적인 면보다 본질적인 것을 중시하므로 상을 당했을 때

상례의 형식을 잘 집행하는 것보다 그 본질에 속하는 슬퍼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을 강조했다.

본질과 형식이 잘 조화되는 것이 최상이므로 자유의 이 말 역시 어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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