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擧直錯諸枉則民服

甘冥堂 2023. 2. 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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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擧直錯諸枉則民服

      (거직조제왕즉민복)

정직한 사람을 들어 올려 굽은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들이 복종한다.

 

哀公問曰 何爲則民服이니이꼬.

公子 對曰 擧直錯諸枉則民服하고 擧枉錯諸直則民不服이니이다.

(애공 문왈 하위즉민복 공자 대왈 거직조제왕즉민복 거왕조저직즉민불복)

 

노나라 애공왕이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복종을 하겠습니까? 하니

공자 대답이 곧고 올바른 사람을 등용해서 곧지 않는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들은 마음까지 복종 하지만,

반대로 부정직한 사람을 등용 하여 정직한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들은 복종하지 않습니다. (爲政 19)

 

애공(哀公)은 노()나라 임금이니, 이름은 장()이다. 대체로 임금의 물음에 모두

공자대왈(孔子對曰)’이라고 쓴 것은 임금을 높인 것이다. ()는 버려두는 것이다.

()는 모두이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들어 쓰고 버려두는 것이 마땅함을 얻으면 인심(人心)이 복종한다.”

 

사씨(謝氏)가 말하였다. “정직한 것을 좋아하고 굽은 것을 미워함은 천하(天下)의 지극한 인정이다.

이것을 순히 하면 백성들이 복종하고, 거스르면 백성들이 배반함은 필연적인 이치이다.

그러나 혹 도()로써 밝히지 않는다면, 정직한 사람을 굽었다 하고,

굽은 사람을 정직하다고 여기는 자가 많을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거경(居敬)을 크게 여기고 궁리(窮理)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