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禮 與其奢也 寧儉

甘冥堂 2023. 2. 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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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禮 與其奢也 寧儉

예는 사치하기보다는 검소해야 되고

 

禮 與其奢也寧儉이오 與其易也寧戚이니라.

(예 여기사야 영검 상 여기이야 영척)

 

예는 사치하기보다는 검소해야 되고

상사(초상)에서는 형식을 갖추기보다는 슬퍼해야한다. (八佾 4)

 

예라는 것은 사치만 할 것이 아니라 검소할 것이오,

초상난 데에는 예의절차를 따져 그에 따르기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슬퍼하는 것이 근본이다.

 

()는 다스림이니, 맹자(孟子)그 밭두둑을 다스린다.’하였다.

상례(喪禮)에 있어서는 절문(節文)만 익숙하고, 애통하고 서글퍼하는 실상이 없는 것이다.

()은 애통함에 전일하고 문()이 부족한 것이다.

()는 중()을 얻음을 귀중히 여기니, ()와 이()는 문()에 지나치고,

()과 척()은 미치지 못해서 질()[질박] 하니, 이 두 가지는 모두 예()에 합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사물의 이치는 반드시 먼저 질()이 있은 뒤에 문()이 있는 것이니,

그렇다면 질()은 바로 예()의 근본이다.

 

범씨(范氏)가 말하였다. “제사는 경()이 부족(不足)하고 예()가 유여(有餘)[충분함] 하기보다는

()가 부족(不足)하고 경()이 유여(有餘)함만 못하며,

()은 슬픔이 부족(不足)하고 예()가 유여(有餘)하기보다는

()가 부족(不足)하고 슬픔이 유여(有餘)함만 못하다.

()가 사치함으로 잘못됨과 상()이 형식적으로 잘 치르는 것에 잘못됨은

모두 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 지엽적인 것만을 따르기 때문이다.

 

()는 사치하여 잘 갖추어짐이 검소하면서 덜 갖추어짐의 나음만 못하고,

()은 형식적으로 잘 치러 문채나는 것이 슬퍼하면서 덜 문채나는 것의 나음만 못하다.

검소함은 사물의 바탕이고, 슬퍼함은 마음의 정성이다.

그러므로 예()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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