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니라

甘冥堂 2023. 2. 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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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니라

      (획죄어천 무소도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 (八佾 13)

 

王孫賈 問曰 與其媚於奧寧媚於竈라 하니 何謂也잇고

(왕손가 문왈 여기미어오 녕미어조 하위야)

 

왕손가가 물어 가로대 그 아랫목 귀신에 아첨하는 것과 더불온(아첨하는 것보다)

차라리 부엌 귀신에게 아첨한다 하니 어찌 이름이니잇고?

 

()은 곧 이()이니, 그 높음이 상대가 없어, 아랫목 신(奧)과 부엌 신(竈)에 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치를 거스르면 하늘에 죄를 얻게 되니, 어찌 아랫목 신(奧)과 부엌 신(竈)에게 아첨하여

빌어서 면할 수 있는 것이겠는가? 다만 마땅히 이치를 따라야 하니,

부엌 신(竈)에게 아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한 아랫목 신(奧)에게 아첨하지 않아야 함을 말씀한 것이다.

 

子 曰不然하다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니라

공자 가라사대 그렇지 아니하다. 죄를 하늘에 얻으면 빌 바가 없느니라.

 

천은 곧 이치라. 그 높이가 상대함이 없으니 아랫목과 부엌이 가히 견주지 못하니라.

이치를 거스리면 죄를 하늘에 얻을 것이니 어찌 아랫목과 부엌에 아첨하여 능히 빌어서 면하는 바가 있으랴.

다만 마땅히 이치에 순종할 것이오, 특별히 부엌에 아첨하는 것이 당치 않을 뿐만 아니오,

또한 가히 아랫목에 아첨하는 것도 아니됨을 말씀함이라.

 

사씨(謝氏)가 말하였다. “성인(聖人)의 말씀이 공손하고 박절하지 않으니,

가령 왕손가(王孫賈)가 이 뜻을 알았다면 유익함이 없지 않았을 것이요,

가령 그가 알지 못하더라도 공자(孔子) 자신이 화를 취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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