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23일
54. 仁者安仁 知者利仁
어진 사람은 仁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생각한다
子曰 不仁者는 不可以久處約이며 不可以長處樂이니 仁者는 安仁하고 知者는 利仁이니라.
(불인자 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락 인자 안인 지자 이인)
어질지 못한 사람은 역경에 오래 있지 못하며 행복도 오래 누리지 못한다.
그리고 어진 사람은 仁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생각한다.
(里仁 2)
약(約)은 곤궁함이다. 이(利)는 탐(貪)과 같으니, 깊이 알고 독실히 좋아해서 반드시 그것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불인(不仁)한 사람은 그 본심(本心)을 잃어서 오랫동안 곤궁하면 반드시 넘치고, 오랫동안 즐거우면 반드시 빠진다.
오직 인자(仁者)는 그 인(仁)을 편안히 여겨서 가는 곳마다 그렇지 않음이 없고,
지자(智者)는 인(仁)을 이롭게 여겨서 지키는 바를 바꾸지 않으니, 비록 깊고 얕음이 똑같지 않으나
그러나 모두 외물(外物)에게 빼앗길 수 있는 바가 아니다.
○ 사씨(謝氏)가 말하였다. “인자(仁者)는 마음에 내(內)와 외(外), 원(遠)과 근(近), 정(精)과 조(粗)의 간격이 없어서
마음을 보존하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다스리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혼란해지지 않으니,
마치 눈이 보고 귀가 듣고 손으로 잡고 발로 걸어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지자(智者)는 소견(所見)이 있다고 이르는 것은 가(可)하거니와, 얻은 바가 있다고 이르는 것은 불가(不可)하다.
그리하여 보존(保存)하는 바가 있어야 없어지지 않고, 다스리는 바가 있어야 혼란해지지 않아, 의식(意識)이 없지 못하다. 안인(安仁)은 하나요, 이인(利仁)은 둘인 것이다.
인(仁)을 편안히 여기는 것은 안자(顔子)와 민자(閔子) 이상으로 성인(聖人)과의 거리가 멀지 않은 자가 아니면
이러한 맛을 알지 못한다. 여러 제자(弟子)들은 비록 탁월한 재질(才質)이 있으나, 도
(道)를 봄에 의혹하지 않았다고 이르는 것은 가(可)하거니와, 그러나 그것을 이롭게 여김을 면치 못하였다.”
'1일1구 논어 365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君子去仁, 惡乎成名 (0) | 2023.02.25 |
---|---|
唯仁者아 能好人하며 能惡人이니라. (0) | 2023.02.24 |
里人爲美 (0) | 2023.02.22 |
居上不寬 爲禮不敬 (0) | 2023.02.21 |
木鐸 (0) | 202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