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한문 조사(助辭)

甘冥堂 2023. 3. 15. 22:15


<與>
① 접속사로 쓰이는 경우(...와, ...과)
   山與雲俱白
   (산과 구름이 모두 희다.)
   富與貴, 是人之所欲也
   (부와 귀는 사람이 모두 바라는 것이다.)
② 전치사로 쓰이는 경우(...와 함께, ...와 더불어)
   善與人交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사귀다.)
③ 동사로 쓰이는 경우(주다)
   生殺與奪
   (죽이고 살리며, 주고 빼앗다.)
④ 의문 또는 감탄 종결사로 쓰이는 경우
   孝弟也者其爲仁之本與
   (효와 공경이라는 것은 인의 근본이 되는구나!) <감탄>

<若>
① 비교형용사로 쓰이는 경우(=如) (...와 같다)
   君子之交, 淡若水
   (군자의 사귐은 물과 같다.)
   浮生若夢
   (뜨내기 인생이 꿈과 같다.)
   知子莫若父
   (자식을 아는 데는 아버지만한 이가 없다.)
② 가정부사로 쓰이는 경우 (만약 ...이라면)
   貧若勤學, 可以立身
   (~가난하더라도 만약 부지런히 배운다면 입신(출세)을 할 수 있다.)
   若不義之物, 則不取
   (만약 의롭지 못한 물건이라면 가지지 말라.)

<者>
  (...이라는 것, ...하는 것, ...하는 사람)
   仁者無敵
   (어진 사람은 적이 없다.)
   愛人者人恒愛之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이 항상 그를 사랑한다.)
   ① '者'는 불완전명사로, 꼭 수식어가 필요하다.
   ② '者'의 앞에 오는 말이 수식어이며, 者는 피수식어이다.
   ③ '者'가 쓰인 어구는 강조 용법이다.

<所>
  (...하는 것, ...이라는 바, ...하는 곳) 한문에서 유일하게 수식어가 뒤에 놓이는 경우로서 불완전명사로 쓰인다.
   十目所視
   (열 사람의 눈이 보는 바이다.)
   人之所欲也
   (사람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 '所' 뒤에 놓이는 수식어는 동사이다.
   ※. 불완전명사 '者'와 '所'가 동시에 들어 있는 어구는 '所' 뒤에 놓인 말부터 해석하고, 이 때 '所'는 해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所貴乎人者, 以其有五倫也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오륜이 있기 때문이다.)

(如)
① 같다
   如前
   君之視臣如犬馬, 則臣視君如寇讐
② 만약
   如或, 如有王者
③ 여하
   如何, 何如

(似)
① 같다
   類似, 東門有人, 其桑似堯
② 흉내내다
   吳語我能似

(猶)
① 원숭이(의심이 많으면 나무를 잘 탐)
② 망설이다. 猶豫
③ 같다. 陰德猶耳鳴
④ 오히려. 然猶不止



<漢文에 어조사 쓰임>

*.爲
○ 「하다, 되다, -라고 하다」
○ 「~ 때문이다, 위해서」 (이유. 목적)
   男兒爲知己者致命.
   (남아는 자기를 알아주는 자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
   記之, 爲不忘之也.
   (기록하는 것은 잊지 않기 위해서다)
○ 「-하게 되다, -당하다」 (피동)
   高麗爲朝鮮所滅也.
   (고려는 조선에 멸망당했다.)
   蛙爲蛇捕食也.
   (개구리는 뱀에게 잡아먹힌다)
○ 「그를 위해서, 그 때문에」 (=爲之)
   君暴政, 民爲怨君也.
   (임금이 폭정하니, 백성이 그 때문에 임금을 원망했다.)
   子之履弊, 父爲買履也.
   (아들의 신이 해어지니, 아버지가 그를 위해서 신을 사 주었다)
○ 「-라고 하다」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 모른다고 한다)
○ 「만약」 (가정)
○ 「-이다, -하다(형용사 앞에)」
○ 「-하냐, -하구나」 (문장 뒤에 의문, 감탄으로 쓰임)

*.也
    也자는 단어나 구절, 문장 뒤에 쓰이는 대표적인 어조사이다.
也는 쓰임이 매우 넓어서, 평서문, 감탄문, 반어문, 의문문, 명령문 등에 두루 두루 쓰인다.
이것은 마치 우리말의 종결어미 ‘-어(-아)’가 문맥에 따라 평서문, 의문, 감탄 등에 두루 쓰임과 흡사하다.
○ 「-이다, -하다, -한 것이다」 (평서문)
   周公, 文王之子也.
   (주공은 문왕의 아들이다)
   虎與獅鬪, 則不知孰勝也.
   (호랑이가 사자와 싸우면 무엇이 이길지 알 수 없다)
   邦無道, 富且貴焉, 恥也.
   (나라에 도가 없는데, 부유하고 귀함은 부끄러운 것이다.)
○ 「-하구나, -이여」 (감탄)
   天也. 靑哉.
   (하늘이여. 푸르구나.)
○ 「때문이다, -한 것이다」 (이유)
   强者敗於弱者, 輕之也.
   (강자가 약자에게 패하는 것은 얕봤기 때문이다.)
○ 「-한가, -하랴」 (의문. 반어)
   日本富强於我國, 何也.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부강한 것은 왜인가)
   雖飢, 何以盜也.
   (아무리 배고프더라도 어찌 도둑질하겠는가)
○ 「-함에(-할 때), -함이, -하고, -하여, -한데, -하면, -하니」    (구말(句末)이나 문중(文中)에서)
   君子食也, 無求飽.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는다)
   朴氏爲人也, 優柔不斷.
   (박씨는 사람됨이 우유부단하다)
   親愛子也, 厚于子思親也.
   (부모가 자식을 아낌은 자식이 부모를 생각함보다 더하다)
○ 「-는(-이, -란)」
   金氏有二子, 一也善歌, 二也善畵.
   (김씨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는 노래를 잘하고, 둘째는 그림을 잘 그렸다.)
   義也者 與財不可易焉.
   (의란 것은 재물과 바꿀 수 없다.)
○ 「또, 또한」
○ (부사 뒤에 붙이어 쓰인다) 必也(반드시)


<한문에 가장 많이 쓰이는 조사>

*.而
○ 「-하고, -하면서, -하고서, -하여, -해서, -하자마자, -하다가」 (순접)
鳥飛天而魚泳水.
(새는 하늘을 날고, 물고기는 물에서 헤엄친다.)
開門而入室.
(문을 열고서 방에 들어가다)
無翼而人不飛也.
(날개가 없어서 사람은 날지 못한다)
無生而能言者矣.
(태어나자 말할 수 있는 자는 없다)
飮燒酒而至於三甁也.
(소주를 마시다가 세 병 째에 이르렀다)
○ 「-하나, -하되, -한데, -하지만, -해도」
(역접)
樹欲靜而風不止.
(나무는 고요하려고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人不知己而不慍.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는다)
欲視而不聞.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는다)
○ 「-하면, -해야(-한 후에), -하여, -하니」 (가정)
飢而欲食, 寒而欲煖.
(배고프면 먹고 싶고 추우면 따뜻해지고 싶다.)
使有功而授賞, 有過而加罰.
(공이 있으면 상을 주고, ~ )
樹成蔭而衆鳥息焉.
(나무가 그늘을 이뤄야 뭇 새가 거기에 쉰다.)
○ 「-에」 (시간과 관련 있는 한자 뒤에)
朝而出 暮而歸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다)
十五而志于學, 三十而志于財.
(열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고, 삼심에 돈에 뜻을 두었다.)
始而(비로소), 久而(오랫동안), 今而(이제), 已而(이윽고)
○ 「-히, -하게」 (형용사나 부사 뒤에 붙어 쓰인다)
幸而李氏免禍矣.
(다행히 이씨는 화를 면했다.)
俄而轟轟降雨.
(갑자기 쿵쿵 천둥이 치고 비가 내렸다.)
○ 「-이 되어, -이」
人而無禮, 胡不遄死.
(사람이 되어 예(禮)가 없는데, 어찌 일찍 죽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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